박준영 전남도지사는 13일 내년도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국고 확보를 위해 1기획재정부장관과 환경부장관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전남지역 향우들을 만나 오찬을 함께하면서 지역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지원을 당부한데 이어 오후에는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과 이만의 환경부장관을 연이어 방문, 국고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양 장관은 전남도의 건의사업에 대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에 건의한 2009년 지역현안사업은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연륙 연도교 사업의 경우 압해-암태간 새천년대교 건설 사업비 300억원, 압해-화원간 연결도로 개설사업비 100억원, 신지-고금간 연도교 건설에 200억원, 화양-적금간 연륙 연도교 건설사업비로 200억원 등이다.
또 호남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 경유와 관련해선 서남권의 신속한 수송체계 확충과 전국 반일생활권 기반 구축을 위해 소요사업비 5천억원을 건의하고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토록 하는 한편 오송-목포 전구간을 2012년 동시 개통되도록 추가사업비 반영을 집중 건의했다.
관광레저도시 진입도로에 대해서는 2010년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시 경주장 진입차량의 편의도모를 위해 진입도로와 교차로 2개소 개설에 소요되는 사업비 120억원을 요청했다.
다도해 크루즈 전용부두 건설에는 한 중 일 동남아간 연계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가항만 기본계획 반영과 소요사업비 400억원 반영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또 환경부에는 환경산업 멀티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첨단 환경산업단지 조성, 환경기술 종합지원센터 건립, 환경산업 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소요사업비로 400억원을 요청했다.
야생동물 복원공원 조성사업에는 야생동물의 종 다양성 보전과 ‘다도해 해양관광권’ 조성을 위한 소요사업비 100억원을 건의했다.
국립공원(다도해) 내 각종 행위제한에 대해서는 규제가 아닌 주민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제도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한국형 베네치아 해양관광권’ 조성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자연공원 제도개선 기준 마련 이후 공원계획 변경 결정시기를 현행 2013년에서 2010으로 3년 단축해줄 것과 홍도 밀집마을 정비를 위한 관련사업비 조기 지원, 오수처리장 30억원, 해수담수화시설 84억원 등을 요청했다.
도서지역의 물부족 해소를 위해 2008년도 지방비 부담액 72억원 특별지원 건의와 농어촌 생활용수 수준의 국비지원 비율 상향조정,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과 관련해 환경부의 개발계획 승인을 위한 사전환경성검토 협의 조속 처리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과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전남도의 낙후성과 지역발전에 대한 지사의 의지를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최대한 지역현안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긍정적 검토를 약속했다.
한편 전남도는 앞으로도 내년도 지역현안사업 국비 확보를 위해 14일 한나라당과의 정책협의회,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2회차), 국회의원 보좌관 사업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기획재정부 정부예산안 심의와 국회 각 상임위원회, 예결위 심의 등 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자체 확보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앙부처 관계 인사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로 지역현안사업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