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박람회조직위 김병일 사무총장 여수지역 인사 만난 자리서 건의
민자유지 저조하자 모든책임지역에 떠넘겨
최근 김병일 사무총장이 여수를 방문한 자리에서 GS칼텍스 공익사업을 박람회 사이트로 이전하는 방안’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지역내 반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실제로 조직위는 전국체전 개막식이 열린 지난 10일 여수를 방문한 자리에서 GS칼텍스가 공익사업으로 추진중인 다목적공연장을 박람회 사이트로 옮기는 것이 어떤가’라는 의견을 개진했으며 이 같은 내용은 GS칼텍스에서 비공식적으로 전달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직위는 또 이 같은 내용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후 16일 14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과 5000석 규모의 야외 공연장이 들어선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미 박람회 마스터플랜 설명회에서 다목적 공연장과 야외공연장 시설에 대해 설명을 한 이후여서 조직위가 GS칼텍스의 공익사업으로 추진중인 다목적 공연장을 민자유치가 생각대로 이뤄지지 않자 이를 박람회장으로 가져가기 위해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오현섭 여수시장도 16일 전국체전 폐막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조직위의 GS칼텍스 공익사업의 장소 이전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정확하게 말을 할 수는 없지만 보이지 않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지역에서는 물론 GS칼텍스도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GS칼텍스측은 “공익사업은 이미 여수시민들과 합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으로 지역에 영구하게 남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이전과 관련해 조직위로부터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어떠한 내용도 전달받은바가 없어 입장을 밝힐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민자유치가 되지 않자 30만 여수시민과 GS칼텍스가 한 약속을 조직위가 뒤집으려는 것이다”며 “조직위가 지역민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조직위가 계속 지역을 도외시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응이 지역에서 일어날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조직위는 20일 박람회 사이트내 다목적 공연장 및 야외 공연장 건립 보도자료 배포와 관련해 “박람회 사이트내 다목적 공연장 및 야외 공연장 건립 보도자료는 GS칼텍스 공익사업과는 별도로 국가가 공연장을 건립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배포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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