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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책과 투약 선원 등 4명 적발
전남 남해안의 수산업 종사자들 사이에 필로폰이 거래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여수해경이 검찰과 합동수사팀을 구성, 공조 수사를 벌인 끝에 공급책과 투약사범 등 4명을 적발했다.
여수해양경찰서와 광주지검순천지청은 20일 “마약류인 필로폰을 소지.판매하거나 이를 구매.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45)씨와 유 모(43), 강모(48,여)씨, 또 다른 강 모(43)씨 등 4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강 모 여인을 제외한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공급책인 김 씨가 미처 판매하지 못한 채 숨겨 놓은 필로폰 4.62g (150여 차례 투약분, 시가 1천5백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합동수사팀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 하순 전남 여수의 한 숙박업소에서 유 씨와 강 씨를 만나 필로폰 0.2g을 판매하는 등 지난해 9월말부터 최근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필로폰 9.38g (310여 차례 투약분, 시가 3천1백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원인 유씨는 지난해 9월부터 혼자 또는 공범과 함께 김 씨로부터 5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구입, 자신의 내연녀인 강 모 여인과 함께 부산과 여수의 숙박업소 등지에서 주사기를 이용해 수 차례 투약한 혐의다.
수산물운반업을 하는 강 씨도 지난해 9월부터 택배를 이용하거나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김 씨를 만나 건네받는 방법으로 수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구입,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동수사반 관계자는 “2012년 세계박람회 등 국가적 행사를 앞두고 마약 청정지역이란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은 물론 엄정한 법 집행에 나서는 한편 선박 종사자들 사이에 마약류 투약 사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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