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고유가와 환율하락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200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전국 최고수준의 수출증가율을 보이며 수출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수출은 지난해 대비 27.2% 증가한 91억42백만달러, 수입은 전년대비 10.9% 증가한 40억79백만달러로 50억63백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광주시의 지난해 수출액은 민선 3기 출범이전인 2001년(30억95백만달러)에 비해 5년간 무려 3배나 증가한 것이며, 수출증가율(27.2%)도 전국 평균(14.4%)을 훨씬 초과함은 물론 충북(42.2%)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함으로써 2005년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최고 수준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광주시는 수출규모가 이미 2005년에 부산을 추월하고 광역시 중 울산, 인천에 이어 3위의 수출도시로 부상했으며, 지난해 11월 에는 사상 최초로 월중 수출액이 1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수출의 지역경제 비중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광주시의 무역수지 흑자액도 우리나라 전체(16,082백만달러)의 31.5%에 해당하는 규모로 광주지역 수출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뿐 아니라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막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자동차가 전년 대비 41.8% 증가한 28억 63백만달러, 반도체도 49.2% 증가한 25억33백만달러, 냉장고, 청소기 등 가전제품도 17억달러로 9.1% 증가하는 등 주력제품의 수출호조세가 두드러진 반면, 타이어는 전년대비 1.3% 증가한 9억 2백만달러로 보합세를 보였다.
1억$ 이상 수출품목(백만$, MTI 4단위 기준)
집적회로반도체 2,502, 승용차 2,449, 타이어 902, 냉장고 772,
화물자동차 413, 진공청소기 356, 세탁기 262, 펌프 135
국가별로는 미국에 대한 수출이 자동차, 가전제품 등 호조로 전년대비 13.9% 증가한 18억9백만달러를 기록하였고, 싱가포르(736백만$), 일본(696백만$), 필리핀(470백만$), 중국(443백만$), 대만(400백만$), 독일(347백만$), 영국(307백만$) 등이 뒤를 이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3,457백만$)와 유럽(2,395백만$)에 대한 수출이 각각 41.1%, 30.5% 크게 증가했고, 북미(2,023백만$), 중동(533백만$), 중남미(441백만$) 순이다.
한편, 광주시는 금년에도 지역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보다 31% 증가한 120억달러, 수입은 18% 증가한 48억달러로 무역규모가 170억달러에 이르며 7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주시의 이러한 수출입 전망은 우리나라 전체의 수출증가율 전망 10.9%를 훨씬 초과한 것일 뿐 아니라, 전체 무역흑자액(170억달러 전망)의 약 40%에 달하는 것으로 광주지역의 수출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막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광주시는 올 11월초에 사상 최초로 수출 100만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11월 30일 무역의 날에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업인과 근로자,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축하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