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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26년 된 노후함정으로 지난달 퇴역 의미 커
여수해경은 13개 해양경찰서 종합평가에서 3위 달성
여수해경이 보유한 276함(250t급)이 올해 실시된 해양경찰청 해상종합훈련 평가에서 중형급 경비함 가운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용욱)는 11일 전국 13개 해양경찰서 215척의 함정과 3천900여명의 승조원을 대상으로 해양경찰청 훈련단이 주관해 실시한 2008년도 해상종합훈련 평가 결과 중형 경비함 가운데 276함이 최우수 함정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청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실시한 훈련에서 1천t급 이상 대형함정과 250t-1천t급 중형함정, 소형함정 및 특수함정 등으로 구분해 각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여수해경 276함은 각종 상황대응 능력과 지휘능력, 정박(碇泊)훈련과 해상사격은 물론 승조원들의 시험평가와 장비점검 등 함정훈련교범의 주요 평가 항목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76함은 지난 1982년 12월 건조된 노후함정으로 지난달 24일 해양경찰청장으로부터 운항정지 명령을 받고 퇴역했으나 승조원의 팀웍과 부단한 교육훈련, 장비성능 유지를 위한 보수관리에 힘써 1위를 차지한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한편 508함과 276함을 비롯해 크고작은 경비함정 18척이 훈련에 참가한 여수해경은 경찰서 종합평가에서도 전국 13개 해양경찰서 가운데 군산해경과 울산해경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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