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내수경기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재정 조기집행을 위해 당초 목표보다 4% 초과한 94%를 배정 완료하고 추경예산도 2개월 앞당겨 편성키로 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방재정 조기집행을 위해 지난해 연말 신년도 예산의 42%를 미리 배정한데 이어 1월 초 52%를 추가 배정해 정부에서 상반기동안 배정키로 했던 90%보다 4%를 초과해 배정을 완료했다. 전체예산 4조3천656억원중 4조1천37억원을 이미 배정된 것이다.
이는 그동안 지방재정 조기집행을 위해 지난해 12월 10일 조기집행 비상대책상황실을 개소한데 이어 도 본청에 12개 반의 비상대책 상황반을 편성 운영하며 발빠른 대응에 나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는 매주 행정부지사 주재로 추진상황보고회를 개최해 각종 공사발주시 사전 행정절차 이행에 따른 협의사항을 원스톱 처리키로 함으로써 도시계획 사전 협의 등 과거 1개월씩 걸리던 협의기간을 15일 이내로 단축하는 등 조기집행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또한 조기집행의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해 예년에 일반입찰로 추진하던 사업을 긴급입찰로 전환, 공고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했으며 소규모 예산은 회계부서에서 사업부서로 위임해 집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선금 지급 의무비율을 10% 인상해 100억원 이상은 20%에서 30%로 상향 지급하고 20억원 이상은 30%에서 40%로 상향 지급키로 했다.
허영철 전남도 예산담당관은 “올해년도 예산 조기집행은 ‘국가적 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모든 공직자가 이런 인식을 갖고 집행업무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예년에 5월달에 하던 추경예산 편성을 올해는 3월달에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