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수산업협동조합(여수수협,조합장 최영항)이 어획부진 등 수산경기 침체 속에서 지난해 위판액은 1.130억 원으로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100 억원을 돌파했다.
한.중.일 어업협정 체결에 따른 어장축소와 어업감척,수산자원 고갈 등 구조적인 수산업 침체와 인근 지역 수협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 달성한 것이라 더욱 값진 성과로 평기되고 있다.
한때는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을 받았던 여수수협이 치열한 경쟁에서 재기의 발판으로 삼았던"수산도시의 부활"의 밑거름은 수산인의 긍지를 잃어버리지 않은 끈근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여수수협의 옛수산도시의 부흥기가 있기까지의 과정을 최영항 조합장을 통해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어획부진과 전반적인 수산경기 침체 속에서 지난 해 많은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알고 있다.그 성과에 대해 여수수협의 작년 한해 위판실적이 1.131억 원을 기록,연간 위판 액으로는 2002년 1.200억을 기록한데 이어 사상 두 번째로 1,000억 원을 넘어섰다.이는 850억 원의 위판 액을 기록한 2005년 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부산수협에 이어 전국 2위 규모다.
수산도시의 옛 영광을 재건하기 위해 여수수협의 노력이 눈에 띄게 활기차게 보인다. 그렇다면 여수수협이 여수를 수산도시로 거듭나기를 위한 방안이 있다.
여수가 한때는 부산시에 이어 두 번째의 수산도시로써 부흥기를 누리고 살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수산자원의 고갈과 계속되는 경제침체로 여수가 수산도시의 옛 명성을 잃어버린지 오래다. 그 명성을 찾기위해 많은 노력을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은 냉동 냉장시설의 확충이다. 그동안 냉동 .냉장시설의 부족으로 지역 수산인들이 어획한 수산물이 타지역의 냉동.냉장시설에 저장되면서 연간 1천억~2천억원의 수산물이 외지로 반출되는 실정이다.
이러한 악순환이 거듭되면서 여수수산경기의 침체는 계속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05년 정부로부터 55억원을 포함 70억원을 들여 봉산동 어항단지에 제빙.냉동.냉장 공장을 설랍하고 있다.
이 시설이 가동되면 1일 60 t의 수산물을 냉동시키고 50 t의 얼음을 생산할 수 있으며,일시 6,000 t의 수산물을 냉장하고 총 1,000 t 의 얼음을 제빙할 수 있게 된다.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싯점이 되면 지역 어선의 타 지역의 유출을 막아 수산경기를 끌어 올려 위판 환경을 개선 시킴으로써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인근지역의 어선을 끌어 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올해 여수수협이 추진하고 있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수입 농수산물이 홍수처럼 들어와 시장경제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이를 극복하고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은 수산물의 고급하다. 올 7월말 준공되는 가공처리저장시설정상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수산물의 1차 가공해 상품화하여 수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해 대량의 상품을 유통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아직 상환하지 못한 부채문제는 MOU(경영정상화 조약)체결을 맺은 조합은 조합원들의 출자노력 등 스스로 제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수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지난 2003년 118억이였던 미처리 결손금을 지난 해 60억원 정도 감축시켰다.
오는 2009년까지 결손금은 전액 상환해 경영를 정상화 시킬 계획이다.
여수의 수산도시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여수수협의 몫 만은 아니다. 여타의 도시가 그러했듯이 산.학 연 및 정부기관의 공동노력이 없다면 불가능 하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하는 시민정신으로 수산도시의 변모를 함께 만들어 가자는 여수수협의 최영항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모습에서 여수 수협이 여수를 수산도시의 옛 명성을 되 찾아 줄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