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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해양오염 등 사고 우려 강력 단속 계획
전남 여수항에서 폐유 운반선이 과적으로 인해 침몰과 해양오염이 우려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성국)는 17일 선박의 만재흘수선을 초과해 화물을 싣고 운항한 혐의(선박안전법위반)로 93t급 여수선적 폐유운반선 S호 선장 A(57)씨를 적발해 조사 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선내에 폐유 74t을 적재한 상태에서 여수 앞바다에 정박중인 싱가폴국적 화학약품운반선에 다가가 오일을 포함한 탱크세정수 262t을 추가로 이적 받아 만재흘수선(滿載吃水線)을 초과한채 여수신항 1부두로 이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만재흘수선은 선박안전법령의 규정에 따라 선박이 사람을 태우거나 화물 등을 싣고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최대한의 한계를 표시한 선이다.
해경은 부두에 계류중인 이 배가 과적으로 침몰 우려가 있게 되자 방제정을 긴급 출동시켜 만일의 해양오염에 대비하고 유회수기와 유흡착재 등 방제기자재를 동원하는 한편 선주를 통해 다른 배로 화물을 이적토록 지시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양오염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란 주제로 열릴 2012여수세계박람회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높다”며 “선박 안전과 각종 사고를 막기 위해 과적 선박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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