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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동쪽 바다에서 선박 방향 키 고장 일으켜 -
전남 여수시 거문도 동쪽 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이 배의 진행 방향을 바꿔주는 키(rudder)가 고장이 나면서 표류하다 해양경찰 경비함에 의해 무사히 예인됐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성국)는 18일 오전 9시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동쪽 38마일 해상에서 선장 오모(54) 씨 등 5명이 타고 있던 9.77급 제주 서귀포선적 연안복합어선이 고장을 일으켜 표류하게 되자 경비함을 투입, 여수 거문도항으로 안전하게 예인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 배는 지난 15일 오후 제주 성산항을 출항, 백도 인근 바다에서 조업 도중 알 수 없는 이유로 방향 키(rudder)가 고장이 나면서 망망대해를 표류하게 되자 17일 밤 11시 30분께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구조 요청을 받은 여수해경은 사고 해역에 500t급 경비함을 급파했으나 현지에 파고 2-2.5m 가량의 파도가 일어 밤샘 예인 작업을 벌인 끝에 18일 오전 선원과 선박을 거문도에 안전하게 이송했다.
한편 여수해경은 올들어 현재까지 모두 8차레에 걸쳐 전남동부 해상에서 항해나 조업 중에 기관고장 등을 일으켜 표류하던 선박을 구조 예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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