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개최한 여수거북선대축제’가 안전불감증 뿐만아니라 행사 진행도 미숙한 것으로 밝혀져 총체적 부실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매년 개최되는 거북선대축제에 대한 개선의 여론이 높지만 여전히 제자리 제자리 걸음을 떼지 못하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거북선대축제’를 기획하고 올해 축제는 볼거리가 풍성한 축제로 거듭났다.
이에따라 외부 연출 기획자 까지 초빙해 스토리델링 방식인 기승전결로 전개해 여수의 정체성을 확립할 것을 계획했다.
3일 저녁 말을 타고 가장행렬에 참가한 기수 5명 가운데 1명(최모 61)씨이 폭죽소리에 놀란 말에서 떨어져 병원에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5일 오전 끝내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최씨는 말을 타고 진행하는 이벤트 회사 소속으로 폭죽소리로 추정되는 소리에 놀란 말과 함께 도로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딛쳐 뇌사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말 기수들은 가장 행렬 시작 전에 폭죽을 터트리지 말아달라고 주최측에 요청한 것으로 드러나 예고된 인재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말이 소리에 민감하다는 기초적인 지식 없이 밀어붙이기식의 행사 진행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이뿐아니라 자산 공원에서 봉수대 재현을 준비하던 중 연막탄이 터져 참가자들이 화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함께 길놀이가 시작되면서 해군 의장단이 행진이 끝나고 1시간이 넘어서야 다른 가장 행렬이 시작돼 길놀이 행사 진행이 미숙해 시민들이 원성을 토해내는등 차질을 빚기도 했다.
또 여수시 중앙동에서 열린 풍물시장 또한 지저분한 음식물과 볼거리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주변 교통 통제를 하지 않아 도로의 심한 체증으로 인해 교통사고 우려를 낳았다.
올해 거북선 축제와 공동으로 시행된 ‘생선요리축제’는 천막 2개 전부로 음식물도 1가지 메뉴로 치러져 본래의 의미를 퇴색시켰다.
시민들은“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축제가 엉망이 됐다”며“세계박람회를 개최할 시가 이같은 행사 하나 제대로 치루지 못하고 세계적인 행사를 치룰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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