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내용은 전북의 한 지역 중학교 교사가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학교 학생 100여명을 데리고 지리산에서 개최됐던 빨치산을 추모하는 행사에 참석하고 빨치산들이 즐겨 부르던 노래까지 가르치고 따라 부르게 하고 그것도 부족해 아직 분별력도 없는 어린학생들에게 추모행사를 보고 느낀 소감을 참석한 사람들 앞에서 발표케 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아직 분별력도 부족한 어린학생까지 동원해 사상과 이념의 개념도 모르는 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느끼게 하려 했는지 이것이 참교육의 현실인가 묻고 싶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이 교사는 전북지역의 한 시민단체의 임원이고 전교조의 핵심 간부라는 것에 놀랍다.
아직 우리나라는 좌와 우 이념적 대립속에 살고 있는 상황에 이 어린 학생까지 동원해 이념적 사상교육을 시켜야 하는가.
목적을 위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편향적인 사고는 용납될 수 없다.
그런데 최근 우리지역에서도 이념적 논쟁은 아니지만,아직 분별력이 부족한 어린 유치원생부터 중학교 학생까지 끌어들려 자신들의 투쟁목적에 이용한 한 시민단체가 지역사회에서 지탄을 받고 있다.
여수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특화발전특구사업 중 하나인 여수시티파크 리조트 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한 시민단체가 자신들이 운영 유치원을 통해 반대서명을 받았다는 것이 세간에 알려져 논란이 일어난 적이 있다.
한 학부모는 "판단능력이 전혀 없는 없는 아이가 골프장 반대 서명으 해달라고 종이 한 장을 내밀어 난감했다"며 "분쟁이 있는 문제에 어린 아이들까지 나선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아팠다"는 학부모의 말에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써 마음이 편치 않을 뿐이다.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철없는 아이들까지 동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시민들의 공감이 부족해 유치원생부터 중학교 학생들까지 끌어 들린 이 시민사회단체의 리더는 이 단체가 운영하는 유치원의 관련 인사이고,문제의 학교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고 한다.
자신의 직위와 상관없이 이루어진 상황 이다지만, 결과는 이 단체가 추진해 왔던 시민운동의 목적이 훼손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진정한 시민운동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가능하다.
시민단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하면 쟁취할 수 있다는 오만과 편견은 버려야 한다.
이번 유치원생을 통해 서명을 받은 것에 대한 시민들의 시각은 그리 곱지는 다는 것을 새겨들려 다시는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는 일이 없도록 신중을 기한 시민운동으로 거듭나기를 당부하고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