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게 제대로 된 성(性) 지식을 전달해줄 전남도 청소년성문화센터가 오는 23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전남도는 오는 23일 오후 2시30분 완도 도 청소년수련원 1층에서 보건복지가족부, 전남도, 완도군, 지역교육청, 청소년 단체, 지역 학생 및 교직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성문화센터 개소식을 갖는다.
개소식은 ‘청소년 성적 권리선언문 낭독 테이프커 체험관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청소년성문화센터는 (재)전남도청소년종합지원센터가 전라남도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성교육을 희망하는 도내 아동·청소년 및 부모, 성교육담당선생 등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에 운영된다.
청소년성문화센터 체험관에는 엄마가 태아를 임신하게 되는 과정을 형상화해 실제 임신했을 경우 엄마가 느끼는 몸 상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임신과 출산방 자신의 몸과 다른 사람과의 차이점을 생각하게 하는 ‘몸 이미지 질방 ‘자궁방’ 등이 있다.
여기에 올바른 피임방법 및 이성교제 등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토론방이 있어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교육을 시켜야 하는 부모나 성상담 교사 등에게 올바른 성지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체험식 성교육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가 성에 대해 체험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올바른 성 가치관을 확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전남도 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는 수련원에 입소하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교, 아동복지시설, 청소년단체 등에서 희망할 경우 찾아가는 성교육을 실시하고 해수욕장 및 청소년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성폭력 예방교육 및 캠페인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전남도내 청소년성문화센터는 목포와 여수 등 2개소가 운영돼 왔으며 이번 도 청소년성문화센터 개소로 목포 및 여수권을 제외한 도내 성 교육에 취약했던 일부 시군 청소년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최순애 전남도 여성가족과장은 “청소년성문화센터가 인터넷으로 인한 잘못된 성지식이 범람하는 현 시점에서 청소년 뿐만 아니라 잘못된 성 상식을 가지고 있는 어른들에게도 건전하고 올바른 성 지식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