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폭우에 따른 가축 피해 및 질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시군 및 축산관련 기관·단체 등에 축사 소독과 가축질병 예찰 등 가축방역을 강화해줄 것을 긴급 시달했다.
전남도는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시 토양 유래성 질병인 파상풍·장독혈증 등의 발생은 물론 브루셀라병 등으로 강제 폐기 처분된 가축 매몰지의 침출수 유출 등이 우려돼 수해지역과 가축 밀집 사육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인력을 총동원해 집중 방역을 실시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효율적인 방역활동을 위해 유관기관, 단체별 방역사항을 분담하고 시·군에서 보유한 소독약을 농가에 신속히 공급하는 한편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축사 등 소독을 차질 없이 실시토록 해나갈 방침이다.
또 지역축협이 보유하고 있는 소독차량을 집중 지원토록 했으며 가축위생방역 전남도본부에는 시군별 방역요원(26명)과 방역본부 보유 소독장비를 동원, 소독지원을 강화토록 했다.
시군별로 편성된 예찰요원 3천116명을 동원해 담당 지역별 방역 취약농가에 대한 방역실태 점검 및 질병 예찰활동을 강화토록 하고 축산기술연구소에서는 가축방역 기술지원반을 운영, 여름철 계절 질병인 소 유행열, 돼지 일본뇌염 등 6종에 대한 발생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소 1천200마리와 돼지 800마리를 채혈해 혈청검사를 실시한다.
안병선 전남도 축정과장은 “수해지역 축산농가에 대한 방역관리 활동을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축산농가에서도 방역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가축이 질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방역 및 사양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전염병 의심축 발견시 즉시 시군 또는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