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지속적인 남회과 생활쓰레기의 유입 원인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소장 손상규)는 전남도 여자만(순천만)이 연안생태계의 악화로 산란 성육장의 기능이 약화되고 있으며 유용수산자원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어장관리와 자원회복 대책이 필요하다고 21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수산자원 조사결과, 출현종은 55종(어류 28, 갑각류 16, 연체류 5, 기타 6)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67종(어류 35, 갑각류 20, 연체류 4, 기타 8)에 비해 12종이 감소했다.
시험조업 어획량도 106kg으로 전년의 157kg에 비해 약 3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점종은 지난해에 마루자주새우, 보구치, 도다리, 두점박이민꽃게 등이었으나 올해에는 두점박이민꽃게, 주둥치, 마루자주새우, 보구치 등이 출현했으며 대부분의 어종이 어린 물고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연안해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주둥치(사진 참조)가 지난해 31마리 보다 훨씬 많은 11,602마리나 출현한 것으로 보아 여자만(순천만)의 수산자원 생태계 변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같이 여자만에서 상업적 고급어종들을 찾아보기 힘든 이유는 불법어업이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그동안 지속된 남획과 생활쓰레기 해상투기 등이 여자만의 저서생태계 악화로 수산자원이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남해수산연구소는 여자만의 어장환경과 자원동태에 관한 조사를 강화하는 등 생태계의 구조변화 연구를 실시, 그 결과를 토대로 여자만 생태계의 보존과 수산자원회복 및 관리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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