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수수산기술사업소(지소장 임여호)는 여수해역에서 매년 8월초에 발생하여 수산피해를 일으키는 유해성 코클로디니움(Cochlodinium polykrikoides) 적조가 최근까지 발생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평년에 비해 긴 장마기간과 집중호우로 인한 저수온 및 저염분 현상 때문으로 분석하고 올 유해성 적조는 예년보다 늦은 8월 하순이후 활성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어업인들께 적조예방대책에 철저를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여수해역은 올 긴 장마로 7월의 강수량이 480㎜로 평년대비(250㎜) 두 배가량 많았고 이로 인해 연안수온도 평년에 비해 2-3℃내외가 낮았으며, 최근 제 8호 태풍(모라꼿)의 간접영향에 의한 집중호우와 기상악화 등 지속적인 일조량 부족이 유해성 적조생물의 활성화에 제한적인 작용을 나타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과거 적조발생시기를 살펴보면, 95년 8월29일 98년 8월30일 04년 8월10일 08년 7월30일 첫 발생 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도 최근 4차례에 걸친 남해안 광역해역 조사결과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6월말에 출현하였으나 8월 초순 이후는 낮은 염분(26-31psu)으로 인해 코클로디니움의 성장이 억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지난 16일 여수수산기술사업소에서 적조예찰 결과에 의하면 가막만 내측 어류양식장주변은 정상수색을 보이는 등 유해성 코클로디니움 적조징후는 발견치 못했으나 가막만 외측 금오도 주변, 보돌바다에서 고흥 점암 해역에 이르기까지 무해성이며 저 염분을 좋아하는 적조생물인 고니아울락스(Gonyaulax polygramma)와 규조 적조가 혼합발생하고 있으며,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도 ℓ당 10개체내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저하게 증가하는 쾌청한 날씨가 지속되고, 대마난류세력이 확장되고, 수온과 염분이 예년과 같이 회복되는 8월 하순이후 유해성 적조생물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여수수산기술사업소는 유해성 적조생물의 발생에 대비하여 기술지도선의 예찰 횟수를 늘리고 항공예찰과 적조명예감시원을 통한 광역예찰 활동을 강화하여 발생즉시 어업인들께 신속히 대처요령을 전파하고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적조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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