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기관 고장이나 추진기 장애, 대부분 정비불량 원인
바다에서 기관 고장이나 추진기 장애 등으로 표류하다 해양경찰에 구조, 예인되는 선박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성국)는 5일 올들어 10월말까지 전남 동부지역 해상에서 기관고장 등 사고를 당해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 무사히 항구로 예인된 선박은 모두 39척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을 대상으로 지난 2007년 28척, 지난해 36척에 비해 각각 39.2%와 8.3% 가량 늘어난 수치다.
실제 여수해경은 지난 4일 오후 9시 50분께 경남 남해군 세존도 북서방 4.6㎞ 해상에서 선장 김모(49)씨 등 3명이 타고 있던 6t급 여수선적 연안복합 어선 1척이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통영해경과 함께 구조에 나서 이 배를 여수시 종화항으로 무사히 예인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전에도 고흥군 금산면 익금해수욕장 앞 3㎞ 해상에서 기관실 냉각수 파이프가 깨져 바닷물이 유입되는 위험한 상황에 처한 4t짜리 어선과 이 배에 타고 있던 선원 2명을 구조, 예인하기도 했다.
해경이 구조, 예인한 선박의 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정비불량이나 점검소홀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기상 악화로 인해 해양사고 발생 개연성이 높고 저수온으로 인해 수색과 구조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평소 출항전 안전 점검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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