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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대교동주민 저소득세대 등에 김장 65상자 전달
갈수록 개인주의가 심화되고 경기침체까지 더해져 얼어붙은 우리마음을 따스하게 녹여준 한 시민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여수시 봉산동에 살고 있는 박미숙(42여)씨이다.

<사진>지난 4일 장기생 여수 대교동장이 박미숙씨가 직접 담근 김장을 관내 이웃들에게 대신 전달하고 있다.
박씨는 봉산동에서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하며 셋방살이에 넉넉지 못한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어렸을 때의 어려웠던 생활들이 늘 기억에 남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작은 사랑실천이 무엇인가 늘 고민하던 중, 관내에 저소득 노령층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이들 따스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김장 김치를 직접 담가 사랑을 실천하기로 결심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대교동주민센터를 방문, 취지를 설명한 후 3일간 자비로 구입한 배추를 잘 다듬고 절여 사랑이 듬뿍 담긴 먹음직스러운 김장 김치(3㎏들이) 65상자를 지난 4일 봉산동 배광천씨 등 저소득 계층 60세대와 관내 경로당 5곳에 사랑을 담아 전했다.
소중한 사랑실천에 대해 장기생 대교동장은 갈수록 각박해져가는 요즘세태에 거창한 구호나 생색내기가 아닌 어렵게 살아온 사람이 어려운 사람의 사정을 잘 알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선물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랑실천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고 십시일반의 사랑을 나눴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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