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여수해양경찰서 원격 응급의료시스템 구축
앞으로는 섬이나 바다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해양경찰 경비함정에 실어 육지로 이송하는 과정에서도 전문 의료진에 의한 응급진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성국)는 8일 경비함정과 육지 병원을 위성으로 연결, 전문의가 경비함정에 실린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를 통해 관찰하면서 실시간으로 진단 처치하는 ‘해양 원격 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은 광역위성통신망(KOSNET)이 갖춰진 경비함 2척과 여수의 한 종합병원에 화상전화와 모니터 등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황실에도 별도 모니터링 장비를 시설했으며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경비함정 경찰관들은 환자의 상태를 카메라로 연결된 화상 전화와 위성통신을 이용해 병원으로 전송하고, 전문의의 진단과 지시를 받아 신속하고 효과적인 응급 처치를 할 수 있게 된다.
이 시스템은 낙도나 선상에서 발생한 환자를 육지로 옮기면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해양경찰청이 보건복지가족부와 가천길재단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따른 것으로, 올해 경비함정 11척에 우선 구축하고 2011년까지 전국 경비함정에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여수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해양 원격 응급의료시스템이 구축되면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 조치가 가능해 귀중한 생명을 더 많이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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