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최근 아동·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건이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성폭력 추방 범도민 결의대회와 아동 성폭력 예방 토론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아동, 여성을 보호 및 예방활동 강화에 나섰다.
도는 28일 오후 영광 한전문화회관에서 성폭력 추방 범도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목포여성상담센터 주관 도내 전남 성폭력상담소협의회가 연대하는 행사로 전남도와 영광군이 후원, 아동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성폭력 대처방법과 예방능력을 향상시켜 성폭력 근절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여성폭력관련 시설, 여성단체, 보육시설연합회 원장 및 보육교사, 청소년지원센터 종사자, 아동관련 시설, 학교성폭력 담당교사, 아동지킴이단, 성폭력 담당 경찰 등 각계각층 등 400여명이 참석해 성폭력 추방의지를 다짐했다.
1부 행사는 성폭력추방 결의문 낭독 등 결의대회가, 2부 행사는 ‘양성평등, 내몸의 소중함, 성폭력위기 대처법’을 주제로 한 아동성폭력 예방 인형극이, 3부는 터미널, 시장 등 일원에서 시장 상인 및 고객 등 일반시민을 상대로 거리캠페인이 펼쳐졌다.
도는 또 아동과 여성이 성범죄 없는 밝고 건강한 환경 속에서 성장하고 마음놓고 살 수 있도록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아동성폭력 예방 인형극 순회 공연, 아동성폭력방지 홍보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남여성플라자는 29일 오전 10시 대강의실에서 도내 성·가정폭력상담소, 아동·여성·청소년관련 업무담당자와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성폭력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서는 표창원 경찰대 교수가 주제발제를 통해 ‘잠재적 아동대상 성범죄자 관리 및 재범방지 대책과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김해숙 광주전남해바라기아동센터 임상심리전문가가 ‘전남의 아동성폭력 현황과 지원체계’를 설명하고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토론자로 참여하는 김수미 전남여성·학교폭력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팀장, 김유자 전남도교육청 장학사, 차점숙 장흥지역아동센터장, 강정희 여수성폭력상담소장, 조옥희 목포교육사랑여성모임 회장이 각 분야의 아동 보호정책을 소개하고 아동성폭력 예방을 위한 제안 및 발전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