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수학여행시장의 전자공개경쟁 시스템 확대로 내년부터 소규모테마형 상품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에 맞는 신규 상품 개발과 전국 학교장단 홍보를 통해 수학여행 메카 육성에 나섰다.
13일 도에 따르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수학여행 전자공개경쟁시스템 확대를 골자로 하는 수학여행 수련활동 제도개선 및 운영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교과부는 이번 발표에서 전자공개경쟁 의무화 기준을 기존 5천만원 초과에서 2천만원 초과로 대폭 강화했다. 전자공개경쟁은 내년부터 조달청 종합쇼핑몰인 나라장터’에 등록된 수학여행상품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특히 소규모·테마형 수학여행을 권장하기 위해 대규모 수학여행의 경우 조달시스템을 통한 2단계 경쟁절차를 밟아야 하는 반면 2-3개 학급 단위의 소규모 수학여행 계약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만 거쳐 계약을 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해 기존 대규모 학년별 수학여행 경향이 점차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 행태로 전환될 전망이다.
도는 이에 따라 달라진 제도하에서 수학여행시장 선점을 위해 각급 학교가 남도 수학여행상품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전남의 질 좋은 수학여행상품을 나라장터에 다양하게 등록하고 개별 학교에 대한 홍보활동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우선 남도의 수학여행 상품이 나라장터에 다양하게 등록키시기 위해 새로운 수학여행코스를 발굴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와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와 2012여수세계박람회, 영암왕인박사 유적지 등을 연계한 신규 코스 개발 협의에 나섰다. 또한 지난 8-9일 수원, 용인, 파주, 평택 등 도 지역을 중심으로 20명의 교장단을 초청해 신안 증도, F1 경기장, 보성 녹차밭, 순천만, 담양 죽녹원 등을 둘러보며 전남지역 수학여행 설명회 및 팸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팸투어에 참여한 한 여행사 대표는 염전체험, 갯벌체험, 녹차 만들기 등은 타 시도에서는 할 수 없는 차별화된 체험상품으로 경주, 제주, 강원도보다 인기 있는 수학여행지가 될 것”이라며 “특히 그동안 수학여행이 학년 단위(300-700명)로 운영됨에 따라 대규모 이동에 따른 교통 및 숙박 문제로 인해 전남으로의 수학여행이 어려웠지만 앞으로 중소규모로 개편되면 전남지역 수학여행단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도 수원의 이철훈 칠보중학교장은 전남의 풍부한 역사·문화·자연자원은 그동안 타 시도에서 접해보지 못한 것”이라며 내년부터 해마다 학생들을 데리고 전남을 방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동호 도는 관광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학교장단에게 메일링 서비스를 통해 전남 수학여행 코스를 소개할 계획”이라며 “특히 도교육청과 함께 전남 수학여행 코스 베스트 10을 선정하는 등 체험프로그램과 숙박시설 및 음식점을 연계한 실질적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