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소방서 승주119안전센터 소방장 한선근
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뇌졸중(중풍)으로 인한 출동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현장에 가보면 며칠 전부터 갑자기 목이 뻣뻣해지거나 얼굴이 붉어지며 열이 나고 편두통이 생긴다거나 발음이 불명확해지고 남의 말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경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저리는 현상, 사물이 두 개로 보이거나 딸꾹질이 이틀 이상 계속되는 등의 증상이 있었으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사지마비나 의식소실 등 상태가 악화되어 신고하는 경우가 흔하다.
뇌졸중은 뇌혈관의 파열로 발생한 출혈로 인하여 뇌손상이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과 뇌로의 혈류가 차단되어 뇌손상이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으로 구분된다.
환자가 조기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는 사망이나, 사지마비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에 신속한 병원이송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의 경우는 증상발현 후 3시간이내에 혈전용해제를 사용하여 혈관이 재관류가 될 수 있도록 응급처치 하여야한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할 때는 목도리 등 따뜻한 옷을 입고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고혈압 환자는 혈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뇌졸중은 시간이 곧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이 환자의 증상을 인지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하여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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