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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92년 전라좌수영 거북선의 원형 복원 가능한가
기사등록 일시 : 2010-11-29 21:18:43   프린터

< 독자기고> (사)향토민속문화보존회장 정 홍 수

 

전라좌수영 구선(龜船)은 임진왜란에 있어서 전공을 세워 이충무공과 더불어 이름이 청사에 찬란하게 빛나고 있지만 그 구선(龜船) 선박 특성에 대하여는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임진왜란의 종말을 기술한 사료는 많으나 구선(龜船)의 형태를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기술한 문헌자료는 드물고 충분한 연구도 이루어 지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복원한 거북선은 남해충렬사 거북선, 여수돌산 거북선, 통영 거북선, 해군사관학교 거북선, 고성 거북선 등이 있으나 전라좌수영 거북선과 통제영 거북선을 절충한 것으로 모두 유사하다.

 

이렇게 그동안의 거북선 복원에 대하여는 학술적인 근거나 고증을 통해 원형대로 복원되었다고 할 수 있는 사례는 없었다.

 

그러면, 당시 전라좌수영 거북선의 진실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학자들의 전문적인 연구에 의하는 수 밖에 없다.

 

즉, 국사학(國史學), 군사학(軍史學), 조선공학(造船工學), 물리학(物理學), 화기학(火器學), 수중고고학(水中考古學), 항해학(航海學), 선박운용학(船舶運用學)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의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각 분야마다 또 학자마다 그 연구의 결과 주장과 견해가 다르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 있겠지만 주로 자료의 부족 때문이다.

 

있는 자료 또한 전술(戰術)과 전항(戰況)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며 거북선에 대한 상세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자료는 당시의 왕조신록 충무공의 장계(狀啓), 난중일기(亂中日記), 이분(李芬-이순신 조카)의 『이순신 행록』, 이충무공전서, 증비록, 수정신록 등이며 당시의 일본군의 수군자료도 중요한 기록들이다.

 

특히, 1930년에 와서 최남선(崔南善), 신채호(申採浩)등의 사학적인 글이 있었고 외국인 선교사인 언더우드가 최초로 거북선의 모양을 복원한 것이다.

 

그 후 1957년경부터 다시 거북선 연구가 시작되어 조선공학(造船工學)적인 측면, 군사학(軍史學)적인 측면이 가세되어 1958년에서 1978년까지 약 20년간은 각 분야에서 거북선 연구의 전성시대를 이루었다.

 

10여 편의 논문과 수차의 토론회도 있었고 각 분야별로 불꽃 튀기는 성과를 보였다.

 

가장 논의의 초점이었던 것은 거북선은 철갑선인가 목조로 만들어진 목선인가 거북선의 노는 어떠한 방식인가 거북선의 선형과 그 구조는 어떠한 것인가에 대한 것 들이었다.

 

러나, 한결같이 논쟁에만 그쳤고 어떠한 결론을 얻지 못 한 채 1979년 초를 끝으로 각 주장과 견해가 맞선 그 이후에는 별로 거북선에 대한 논급(論及)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전라좌수영 거북선의 구조에 대한 것은 임란당시의 기록에는 그 치수(치數)등 자세한 것이 없고 오직 임란 이후 약 2백년이 경과된(1795년)후에 편찬된 이충무공전선의 구선(龜船)에 대한 안설(按說)이 유일한 자료이며 이 자료에 그려진 거북선의 그림이 오늘날의 거북선 구조연구의 전무후무한 자료이다.

 

이충무공의전서의 편찬 후 다시 2백년후인 거북선 연구가 옛 기록에만 의한 논쟁 보다는 실제로 해저에 묻혔을 거북선에 인양에 보자는 주장에 따라 인양작업에 착수하였으나 발견은 못하고 거북선 논쟁은 휴식에 들어갔다. 그러던차 1979년 초 박정희 대통령의 명령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해군사관학교에서 거북선의 복원 작업에 들어갔다.

 

물론, 당시까지의 충분한 고증으로 1980년 초에 완공하기에 이르렀으며 2차로 임진왜란에 있어서 전공(戰功)을 세운 전라좌수영 거북선의 산실인 호국(護國)의 성지를 선양(宣揚)하기 위하여 필자의 노력으로 1985년 4월 전라좌수영 거북선 복원제작에 착수하여 1986년 4월 25일 진수를 보게 되었다.

 

그러나, 복원된 거북선은 그 구조와 선형은 그런대로이나 기동력과 성능면에 있어 돌격선 으로 설명 될 수 없는 육중한 나무 덩어리다.

 

『선조 수정실록』선조25년 5월 경신 기록에 거북선은 사방으로 포를 쏠수 있고 전 후 좌 우로 이동하는 것이 나는 것처럼 빨랐다. 적이 덮쳐 포위하면 화총을 일제히 쏘았으며 적선속을 횡행(橫行)하고 가는 곳마다 바람에 쏠리듯 신출귀몰한 기동력으로 적선을 격파하였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복원된 5척의 거북선들은 모두 전진능력만 있고 후진 능력은 전무한 실정이다. 후진하기 위해서는 노를 뽑아 방향을 바꾸어야 가능하다 전쟁 상황은 변수가 많으므로 각 상황에 민첩(敏捷)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돌격선이라 할 수 없다.

 

이상과 같이 전라좌수영 거북선의 성능에 대한 연구는 자료의 부족과 그 자료해석의 비전문적인 연구결과로 인한 견해의 차이로 아직 거북선의 원형복원을 위한 연구는 초기단계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우리의 자랑인 거북선이 종합적이고 통일적인 과학적 연구 결과가 없었다고 하여 신화적 거북선의 통념을 버리고 기존 복원된 거북선과 차별성 없는 거북선을 복원한다면 역사교육자원 및 관광자원화의 효율성에 대해서 기대 할 수 없을 것이다.

 

전라좌수영 거북선의 원형제작은 좀 더 많은 시간을 두고 연구가의 지속적인 연구가 무엇보다 절실하겠다.

 

리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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