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간 엇박자 행정 등 중복투자 에산낭비 초래 시민의 불편은 안중에도 없는 여수시 교통행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 높아 2012여수세계박람회 준비에 한창인 여수시가 부서간 엇박자 행정으로 중복투자로 인한 예산낭비를 초래하는가 하면 업무 효율성마저 떨어뜨려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여수시는 지난해 박람회장 주진입로변 경관개선 사업으로 율촌면 시 경계에서부터 박람회장 진입로까지 주요 도로 버스정류장 교체 사업을 추진중이다.
버스승강장 113개를 교체하고 주변을 정비하는 박람회장 주진입로변 경관개선사업에 국비 36억원을 포함해 사업비 7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는 1차년도 사업으로 2012년까지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1차 사업으로 추진중인 버스승강장 교체사업은 지난해 2월 발주했다.지난해 6월 업체와 계약을 체졀해 실시 설계까지 3개월여가 소요됐다. 여기에 전남도 디자인심의 등을 거치면서 한겨울인 12월말이 다 돼서야 설치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설치 기간 중 한파가 닥치면서 콘크리트 양성 등 문제가 발생해 지난해 마무리됐어야 할 공사는 해를 넘기면서 시민들이 추위에 떨어야 하는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여기에 교통행정과에서 설치한 교통모니터 박스 제작이 늦어지면서 전체 공정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교통모니터의 경우도 버스승강장 교체 사업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지난해 사업으로 103개소 가운데 73개가 지난해 설치했다.
디자인 설계 전 사전에 업무 공유만 제대로 이뤄졌어도 충분히 반영될 수 있었던 부분이다.
시 관계자는 “모니터의 크기가 제각각이라서 제작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최대한 미관을 고려해 제작에 들어갈 것이다”고 해명했다.
더욱이 문제인 것은 시내버스 승강장 사업의 경우 이미 주관부서인 교통행정과에서 미관과 기능을 고려한 교체 사업을 추진했었다는 점이다.
교통시설과 관련한 주무부서인 교통행정과에서 미관을 고려한 사업으로 시범사업을 통해 11개를 교체했다.
교통행정과는 2009년 5월부터 8월까지 2억여원을 들여 시청에서 석창구간까지 LED조명 등으로 디자인된 버스승강장 교체 사업을 진행했다.
이처럼 경관개선 사업으로 추진된 일부 사업의 경우 타 부서에서 상당수 이미 이뤄져 디자인에서 불균형을 가져 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또, 3단계로 진행될 사업이지만 2단계 사업기간인 올해는 국비 확보마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사업 차질 우려마져 낳고 있다.
2단계 사업은 국비 34억원과 시비 20억원을 들여 박람회장 주변 녹화사업, 육교리모델링 사업 등이 계획돼 있다.
시민 박모씨는 “버스 이용 시민들은 대부분 사회적 약자인 서민들인데도 불구하고 이들의 불편은 고려하지도 않은 행정은 과연 누구를 위한 위민행정이냐며 행정편의주의적인 여수시 교통행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털어 놓았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부서간 업무 협의가 이뤄졌음에도 LED버스승강장 등 일부 업무의 경우 제대로 공유하지 못했던 같다”며 “국비 확보 노력 등을 통해 당초 사업 목표대로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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