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항만청은 21일 오는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린 주 부대인 여수신항에 정박 중인 어선 57척 가운데 여수시에 감척을 희망한 13척을 제외한 나머지 어선 44척에 대해 이달 말까지 선적항(국동어항) 등으로 이전하도록 개항 질서법에 따라 강제 선박 이동명령을 내렸다.
여수항만청의 이같은 강제 어선 이전 조치는 어선 이전이 지연되면서 박람회장 조성에 차질이 발생하자 여수시와 박람회조직위 등 유관기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여수시와 박람회조직위는 어선 이전을 놓고 어민대표와 수차례 간담회 등을 가졌지만 어민들의 과다한 보상 요구와 실질적 지원액 차를 좁히지 못해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여수항만청 관계자는 박람회 지원업무를 수행할 세관정 등의 관공선과 도선선 등 역무선 20척이 어선이 계류하고 있는 곳으로 이전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준설과 계류시설 설치공사 등의 절대 공기를 감안할 때 더 이상 어선 이전을 지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어선 외에 육상에 설치된 어구보관용 컨테이너 6동으로 인해 조직위에서 시행하고 있는 '조경 사업'과 '수제선정비공사'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항만청은 이에 따라 '단계별 어선 이전대책을 마련하고 이달 말까지 자발적으로 이동하지 않은 어선에 대해서는 고발과 함께 계고장 발송, 대집행 영장발부, 대집행 단행 등의 순으로 강제이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감척 신청을 하거나 이전을 희망하는 어선은 돌산 우두리, 국동어항, 기타 어선소유자가 희망하는 장소에 계류 공간을 제공하고, 강제 이전되는 어선은 선적항인 국동어항에 공간을 마련해 사후관리를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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