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2004년부터 추진중인 2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이 2008년에 완료됨에 따라 그동안 논의되어 온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차기 진흥사업의 추진방향을 잠정 확정했다.
광주시는 25일 잠정 확정한 3단계 진흥사업의 추진방향은 1단계 균형발전 5개년계획에서와 같이 광산업과 전자, 자동차부품, 디자인산업을 4대 전략산업으로 하고, 2009=2012(4년간) 인프라 구축과 R&D, 인력양성, 기업지원 등 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1,520억원을 투입함으로써 세계 3대 光선진국 도약 세계 3대 디지털 생활가전산업의 메카 글로벌 지능형 자동차부품 생산도시 세계 제일의 유니버셜 디자인 혁신클러스터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光산업은 1·2단계 사업추진으로 기 축적된 인프라 및 기술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광기반 융합산업을 세부특화분야로 선정하여 광정보 네트워크, 반도체 조명, 광정보시스템 분야를 중점 육성함으로써 2012년까지 생산액 4조 3천억원(부가가치 1조 6천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에 접어든 전자산업은 2007년 현재 7조원(추정) 규모인 매출액을 2012년 10조원으로 끌어올려 국내 1위의 디지털 가전산업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유비쿼터스 생활가전, 첨단전자부품 및 모듈, 가전로봇 등을 특화유망분야로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신규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자동차·첨단부품산업은 지역내 광·전자산업과 연계하여 환경친화적 지능형 자동차의 핵심기술인 전장(전기장치)모듈부품과 부품용 금형산업의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디자인산업도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하여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유니버셜 제품디자인의 세계적인 비즈니스 거점을 목표로 반도체조명, 생활가전, 의료, 자동차 분야 등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지역 제품의 가격경쟁력과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러한 산업별 비전과 전략에 따라 2009～2012년까지 4년간 국비 1,520억원(광 700, 전자 400, 자동차 300, 디자인 22, 기획단운영 48)과 지방비(국비의 40% 이상)를 투입하는 내용의 3단계 추진계획을 잠정 확정했다.
하반기 기획예산처, 산업자원부 등의 타당성 조사와 지역내 공청회 등을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연말까지 3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의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별 육성단계에 따라 신규지원사업인 자동차·첨단부품산업은 인프라 구축과 R&D 중심으로 추진하고, 2단계인 전자산업은 R&D와 기업지원, 3단계인 광산업은 연계·융합 R&D와 마케팅 등 기업지원사업에 중점을 두되, 디자인산업은 성격상 인력양성 중심 사업추진으로 지원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6월부터 광주전략산업기획단과 공동으로 지역내 산학연 관계자 90여명이 참여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산업발전로드맵(RIRM)을 수립해 왔으며, 균형위, 산업자원부, 산업연구원 등과의 전략산업 조정논의를 거쳐 산업별 예산투자계획을 포함한 3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 추진방향을 잠정 확정하게 됐다.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은 외환위기 이후 급속히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단계로 ’99년 대구 섬유산업을 시작으로 광주 光, 부산 신발, 경남 기계산업 등 4개 지역에 대해 실시하였으며, 2002년에는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지역으로 확대된다.
광주시는 1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으로 2000～2003(4년간) 총 4,020억원이 투입된 1단계 광산업 육성 및 집적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200여개 光관련 기업과 연구·지원기관이 집적한 국내 유일의 光산업 클러스터 형성하였으며, 현재는 2004～2008(5년간) 광산업 2단계 사업에 3,863억원, 디지털컨버전스부품센터 건립 등 전자부품산업 육성사업에 1,055억원을 투입하는 2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을 진행 중이다.
참고로, 광주시는 향후 시장전망과 한국전력공사 이전 등과 연계하여 신에너지산업을 지역전략산업에 추가하는 방안을 균형위와 산자부 등에 지속 건의하였으나, 신재생에너지산업은 국가사업(NIS)으로 추진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광산업의 R&D 및 인력양성사업에 태양에너지 관련사업을 일부 포함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최현주 광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앞으로 3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자동차, 전자, 광산업 등 기존 주력산업과 첨단부품소재, 디자인,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이 균형있게 발전함으로써 국토 서남권의 첨단산업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 3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 확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