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 어업인들이 장기간에 걸친 섬진강의 바다화로 인해 어업피해를 보고 있다며 피해 조사 실시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광양시 경남 하동.남해군 등 2만여가구 10만명의 어업인으로 구성된 광양만권 어업피해 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영현 )는 성명서를 통해 "30년 넘게 계속된 한국수자원공사의 섬진강 물 취수로 섬진강 하구가 바다로 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국가에서 인정하는 국립대학교나 수산과학연구소에서 피해 조사를 실시하고 피해가 인정되면 공사측은 대책을 세우고 피해가 없다면 이를 수용하겠다" 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섬진강 취수를 중단하라 " 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1970년도에 제정된 내수면의 행정구역 표시 당시에 염분의 농도가 없는 곳 까지를 표기했는데 36년이 지난 지금 섬진강 상류 20km 위로 바다물의 수계가 올라가 바다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고 주장하고 "지난 2000년과 2003년에서 2005년까지 수자원공사가 실시했던 환경영향평가를 믿을 수 없다" 며 "수어댐하류와 다압취수장 건설과 가동에 따른 어업피해를 조사할 것" 을 거듭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 여수권관리단측은 섬진강 취수량은 섬진강 전체 하루 유출량의 0.6%에 해당하는 미미한 수준이고 상류쪽 댐에서 방류된 물을 취수하기 때문에 취수가 하류에 미친 다는 것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관리단 한 관계자는 취수로 인한 염분변화도 자연상태 변동 범위안 수준이며 향후 추가 취수로 인한 환경영향에 대해서는 주민대표와 38회를 걸친 회의를 통해 체결된 합의서에 따라 현재 환경영향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