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에 정박 중인 화물선에서 한국인 동료 선원을 식칼로 살해하려 한 미얀마 선원이 구속됐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창주)는 지난 17일 오전 4시 50분께 광양항 정박 중인 파나마선적 화물선 S호(2,086t, 화물선) 갑판 위에서 동료 선원을 살해하려 한 미얀마 선원 B모(27)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미얀마 선원 B씨는 근무시간에 잠을 자고 있었다는 이유로 폭행한 한국인 선원 김모(66)씨에게 앙심을 품고 미리 준비한 식칼로 살해하려다 동료 선원들의 제지로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김씨는 미얀마 선원 B씨가 찌른 칼날을 손으로 잡고 버티던 중 동료 선원들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수해경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선원의 증가로 한국인 선원들과 폭력사건 등 마찰이 자주 발생하는 추세”라며 “선박관계자들의 주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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