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서울시 자치구별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을 대량 점유하면서 소비자 신뢰를 높여 학교급식 공급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소비자 초청 유기농 체험행사에 본격 나섰다.
전남도는 지난 2-3일 서울 도봉구 방학초교 학생·학부모·교사 등 80여명이 학교급식 쌀 재배 현장인 무안 몽탄 친환경농업단지에서 모심기와 우렁이 넣기·떡매치기 등 체험활동, 둠벙(생태연못) 내 곤충·어류 탐구, 친환경쌀 방앗간 견학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행사는 무안 몽탄 꿈여울 영농조합법인이 학교급식으로 무농약 친환경쌀을 공급하는 학교 관계자를 초청해 이뤄진 것이다.
체험에 나선 서울 방학초교 김보영 인솔교사는 학교에 공급되는 쌀 재배 현장과 도정 과정을 학부모들과 함께 직접 체험해보니 아이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먹이고 있다는 자부심이 들었다”며 “학생들이 생태연못과 하천의 수생 동식물을 관찰하는 자연학습의 효과도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무안 꿈여울 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무농약쌀 생산량 1천톤 중 420톤을 학교급식과 가공식품 업체에 공급했고 올 하반기부터는 서울 13개교와 광주 14개교 등 40개교에 600톤을 공급키로 계약했으며 쌀 가공업체 3개 업체에 200톤을 공급할 예정인 등 무농약 쌀 생산량 80%의 판매 고정고객을 확보했다.
농번기 시작과 함께 실시되는 올해 대도시 소비자 초청 유기농 체험행사는 수도권 소비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농사 주기별 작업에 대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친환경농업교육관과 친환경농업 우수단지를 대상으로 10회에 걸쳐 1천명 이상을 체험토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13-14일 친환경농업 보성교육관에서 서울 소재 친환경농산물 소비자단체(한살림)를 초청해 유기농 농장 견학, 장아찌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수확기 가을철까지 영농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소비자가 직접 친환경 유기농산물 생산 과정을 체험토록 함으로써 지역 친환경농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려 다양한 소비계층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친환경농업 1번지, 전남’ 이미지를 확산시켜 훈훈한 도농교류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종화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산물 생산 과정과 농업 생태환경을 직접 체험토록 함으로써 도시 소비자에게 친환경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도 알려 수도권 학교급식 공급이 더욱 확대되도록 유도하겠다”며 앞으로 소비자 초청 친환경농업 체험행사를 보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농촌체험 관광상품으로 브랜드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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