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6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정순남 경제부지사와 정기호 영광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 제조분야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한국스틸텍(주) 등 7개사와 1천99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에 따라 한국스틸텍(주)(남상호 대표)은 영광 대마산업단지에 680억원을 투자해 2013년 3월부터 최고 품질의 중소형 앵글·환봉·빌렛 등 특수 봉형강을 생산한다. 한국스틸텍(주)은 제강 및 압연 전문업체로 현재 카다르·필리핀·카자흐스탄에 철강 플랜트를 수출하고 있다.

최신 유도전기로 등 공해가 적고 친환경적 첨단 생산설비를 도입해 양질의 원자재를 생산하고 소형 봉형강 생산 전용의 자동화 압연설비를 설치해 최고 품질의 중소형 특수 봉형강 제품을 생산, 플랜트 및 철강제품의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국내 자동차·조선산업 등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주)코멤텍은 경기 안산공단에서 ptfe(teflon) 소재(일명 고어텍스) 생산 공장을 가동하는 기업으로 75억원을 투자해 고첨단 ptfe소재를 이용한 고성능 평막 필터를 제조한다. 생산하는 필터는 대기용 에어필터, 수처리용 필터 및 기능성 의류·의료분야 등에 적용이 가능한 최첨단 제품이다.

(주)휴엔텍은 83억원을 투자해 gps, 와이파이(wifi) 기술이 적용된 네비게이션 단말기와 산업용pc를 생산한다. 이들 단말기를 활용, 콜택시·카쉐어링 및 물류차량 원격 차량 관제시스템, 어구 관리시스템, 장애인 길 안내시스템을 구축해 운용할 예정이다.

(주)한국r&d는 41억원을 투자해 배출가스를 대폭 축소한 전자식 친환경 소형 선박용 엔진과 추진기, 어업용 어선 및 레저용 보트, 기타 어선용 부품을 생산한다.
(주)굿푸드는 나주 일반산단에 25억을 투자해 전남지역 농가에서 생산되는 나주 배와 현미·양배추·무·케일 등을 구매해 동결 건조해 후레이크 및 분말을 생산, 홈쇼핑·백화점 등 국내 대규모 유통망을 통해 공급한다.

굿피플(주)은 보성 조성면에 95억원을 투자해 밀에서 추출한 밀단백(글루텐)·땅콩 등 곡물과 양파·야채 등 순식물성 재료를 원료로 사용해 동물성 고기 대체식품인 곡물고기를 생산한다. 곡물고기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많고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는 참살이(웰빙)식품으로 성인병 예방에 좋다.

(주)엠지엠이엔지(이명근 대표)는 보성 조성농공단지에 100억원을 투자해 공기 조화장치 및 배기 장치를 통해 배출되는 유해한 공장 분진을 저장하는 탱크 및 저장용기를 생산한다. 이 회사는 설계 및 커팅 가공, 설치 등을 동시 작업해 정밀도 높은 탱크를 생산, 환경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순남 도경제부지사는 투자협약식에서 유럽 금융위기와 국내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남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잘한 선택”이라며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시 군에서도 인력과 금융 지원 알선 등 행·재정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