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추위는 유난히 매섭고 경기침체로 지갑이 얇아져 그 추위는 더해지는 듯 하다. 그 때문인지 난방기구가 여느 해 보다 많이 팔리고 전력 사용량도 급등하고 있다.
이로인해 겨울철 화재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인명피해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제 설 명절이 되면 수많은 인구가 고향을 찾아 속속들이 이동할 것이고 가족단위, 친구, 선후배 등과 함께 각종 모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설 음식 등을 장만하기 위해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사람들로 붐빌 것이다. 이때 무엇보다 조심해야 할 것이 화재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이다. 전통시장 및 다중이용업소에 출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기이니만큼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전통시장 및 다중이용업소의 경우 불특정 다수인이 자주 출입하는 장소로서 전통시장 상인들은 솔선수범하여 상점내 난방기구나 전열기구 사용에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화기를 다루는 곳은 주위에 인화물질은 없는지 확인해야 하고, 다중이용업소는 평소에 비상구를 훼손, 폐쇄하거나 주변에 물건을 적치해 놓을 경우 화재발생시 건물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손님들에게는 비상구를 찾지 못하여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 또한, 일단 화재가 발생되면 유독가스가 다량 발생하여 질식우려가 높으며 종업원 및 관계자의 안전의식 부족과 화재발생시 초기대응 미흡 등은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주요원인이 된다.
해남소방서(서장 박경수)는 25일 지역민들이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 소방특별조사와 전통시장 및 다중이용업소 밀집지역에서 화재예방캠페인, 소방통로확보훈련, 취약지역 소방순찰, 다중이용업소 관계자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 관리소홀 및 폐쇄행위 근절을 위한 피난시설 불법사례 신고센터 운영 등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소방관서의 이러한 예방활동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관계자의 화재예방의식이다. 내 상점, 내 업소는 내가 지킨다는 강한 신념으로 화기취급 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소방시설 유지관리 및 종사원 소방안전 교육․훈련과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 관리를 평소에 철저히 하여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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