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9일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서정식)에서는 금년도 화재예방정책의 지표로 삼고자 2005년도에 발생한 화재사고 통계를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동안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766건으로 42명(사망5, 부상37)의 인명피해와 21억 7천 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있다. 이 같은 통계는 일일평균 2.1건의 화재가 발생한 꼴이고 화재 한 건당 2백 8십 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이 된다.
발생 원인별로 보면, 전기화재가 269건(35.1%)으로 가장 많았고 담뱃불 화재가 95건(12.4%), 방화가 85건(11.1%), 불장난 52건(6.8%), 불티 34건, 양초 15건 순이었다.
장소별 결과는 주택이나 아파트 등 주거시설 화재가 228건(29.8%)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차량화재 135건(17.6%), 음식점 92건(12%), 점포 65건(8.5%), 공장이나 작업장 58건, 사업장 46건 등이다.
발화시간별 결과에서는 오후 3시-5시 사이에 82건의 화재가 발생해 가장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이었으며, 전기화재는 저녁시간에 방화는 밤늦은 시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계절별 분류에서는 봄철에 208건(27.2%)의 화재가 발생해 겨울철 204건(26.6%)보다 오히려 화재가 많이 발생했으며, 지역별로는 북구 지역에서 208건의 화재가 발생해 가장 많았다.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방화”의 경우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방화가 33건(전체방화 85건 중 38.8%)으로 주택 13건, 아파트 7건 보다 크게 앞섰다.
소방안전본부는 차량방화의 비중이 높은 것은 상대적으로 방화가 용이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야간 주차 시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으며 주택가 이면도로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