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종합일간신문
2025년07월04일금요일
                                                                                                     Home > 전남
  거짓말쟁이 뒤통수를 보니 참으로 구토증이 난다
기사등록 일시 : 2014-05-17 20:28:13   프린터

리현일 기자의 시사펀치 

 

세월호를 버리고 달아난 선장, 이를 수수방관한 해경과 해수부 그리고 책임회피 할 궁리만 하는 청와대. 세월호 참사는 썩어문드러진 한국사회 권력집단의 축소판이다.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터지자 시민들에게 '안전하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각료들에게도 비밀로 한 채 몰래 지방으로 내뺀 이승만. 그는 시민들의 안위야 어찌되건 인민군 진격 속도를 늦추겠다며 한강 다리를 폭파해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기까지 했다. 이승만과 세월호 참사는 '비유'로만 그칠 게 아니다. 그 때부터, 어쩌면 그 이전부터 면면히 이어져오고 있는 현 권력집단의 속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쌍둥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정부는 분명히 수세에 몰려있다. 지지율이 폭락하며 정권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6.4지방선거에서 여권이 참패하면 더욱 궁지에 몰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청와대 뒷산에 올라 촛불집회를 보며 '아침이슬'을 불렀다던 이명박 전 대통령마냥 참회하겠다고 할까?

 

한국전쟁 당시 이승만은 전선에서 몰래 혼자 내뺀 데 그치지 않았다. 적반하장으로 국민들을 제 손으로 학살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학살을 조사했던 신기철 인권평화연구소장은 <국민은 적이 아니다>라는 책에서 국군 각 사단과 미군이 후퇴하면서 민간인들을 학살하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국군 8사단은 전쟁이 발발했을 때 강릉에 주둔하고 있었다. 인민군에 밀려 전선이 후퇴함에 따라 8사단은 단양, 제천, 영주 등을 거쳐 대구로 후퇴했다. 그러나 이들의 총구는 인민군만 겨냥하고 있는 게 아니었다. 전투가 없는 날이면 수백명의 민간인들을 골짜기로 끌고 올라갔다. 이들의 후퇴 경로는 곧 민간인학살 발생 경로였다.

 

춘천에서 홍천, 원주, 충주 등을 거쳐 낙동강 전선으로 후퇴한 6사단도 마찬가지였다. 국군의 다른 사단들과 미 24사단, '노근리 사건'으로 유명한 미 1기병사단이 거쳐 간 곳도 다르지 않았다. 골짜기로 끌려간 민간인들은 돌아오지 못했다. 아직도 전체 희생자가 얼마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국민보도연맹' 사건이다.

 

애초 보도연맹은 좌익에서 전향한 사람들을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관료조직이 의례 그렇듯 '할당량을 채워야 한다. 는 윗선의 명령에 반강제로 가입된 '무지렁이' 농민들이 다수였다. 이들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던 이승만 정권은 아예 적(敵)으로 돌렸다. 신 소장은 "정말 상상만 하던 짓, 즉 적을 도울 것 같은 국민들을 체계적으로 제거하는 짓을 저질렀다"고 탄식했다.

 

과거의 일일까? 후퇴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를 보자. 지금 앞에서는 대국민사과를 하니 마니 하며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 하지만 뒤편은 딴판이다.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한 교사들은 징계절차에 들어갔고, 세월호 보도를 자아비판한 공중파 방송 기자들은 지방으로 쫓겨 가고 있다. 청와대 민정비서관엔 아예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공안 검사를 앉혔다. 아마 지금처럼 불리한 상황은 오히려 '적아(敵我)'를 구분하기에 적기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자신에 대한 지지를 거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이들을 색출하기에 가장 좋은 때이다.

 

세월호참사가 또 어영부영 잊혀 진다면, 이 땅의 권력집단은 얼마 지나지 않아 복수를 위한 진격에 나설 것이다. 광화문을 뒤덮은 촛불 앞에 참회하는 듯 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촛불이 잦아들자 촛불의 배후를 캔다며 시민사회를 들쑤시고 민간인사찰에 나서던 모습을 이미 보지 않았던가.

 

리현일 기자
기자의 전체기사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기사등록일
7472 친환경비료 내화요업제품 기업 유치 리현일 기자 2014-05-28
7471 이낙연 후보,도민 지키는"안전 도지사'행보 나서 리현일 기자 2014-05-27
7470 여수세계박람회 추억과 미래해양의 비전 담은 기념관 개관 리현일 기자 2014-05-27
7469 여수시,관광 성수기 맞아 관광·숙박시설 안전점검 추진 이향주 기자 2014-05-27
7468 막말로 민심을 호도 하지 말라.국민들 뿔 난다. 리현일 기자 2014-05-27
7467 한예진 정용한 교수, 첫 솔로 미니앨범 발표 이향주 기자 2014-05-26
7466 호남고속철도 터널 안전성 확보 촉구 리현일 기자 2014-05-26
7465 지방 하천 기본계획 수립 이향주 기자 2014-05-23
7464 김기춘 빠진 개각 또 국민을 기만하려는 책동이 아닌가 리현일 기자 2014-05-23
7463 여수 관광객 크게 늘어 .... 지역경제 활기 찾는다 리현일 기자 2014-05-23
7462 김충석 여수시장 후보,'엑스포장 활성화' 현실성 있는 청사진 리현일 기자 2014-05-23
7461 새정치민주연합 여수시장 및 시.도의원 후보 출정식 가져 리현일 기자 2014-05-22
7460 이낙연 전남지사 후보,'서민 보듬기 '시작' 리현일 기자 2014-05-22
7459 김충석 여수시장 후보,사즉생' 깊이 세게고 출정식 가져 리현일 기자 2014-05-22
7458 여수시,자녀결혼 사실 허위 공지 직원 직위박탈 후 징계착수 이향주 기자 2014-05-22
7457 여수경찰서,명예경찰소년단 발대식 개최 이정근 기자 2014-05-22
7456 여수 배경 영화 ‘도희야’ 칸 국제영화제 ‘호평’ 이향주 기자 2014-05-22
7455 “완도중학교 응급처치 교육실시” 이향주 기자 2014-05-22
7454 준공식 못한 채 여수해양경찰교육원 운명 기로에 서다. 리현일 기자 2014-05-22
7453 장흥 천연물의약품 임상 원료 생산시설 구축 이향주 기자 2014-05-22
    230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이름 제목 내용
 
 
신인배우 이슬 엄마 ..
  제30회'환경의 날'플라스틱 오염 퇴치하..
  이순신장군 탄신 480 주년
  서해구조물 무단 설치한 중국 강력 규탄
  歌皇나훈아 쓴소리 정치권은 새겨들어라!
  아동학대 예방주간,전국 NGO 아동인권 감..
  [활빈단]제62주년 소방 의 날-순직소방관..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 추계대제 공물봉납..
  [국민의소리-民心 民意]최재영 목사 창간..
  황강댐 방류 사전통보'요청에 무응답 北 ..
  조선3대독립운동 6·10만세운동 항쟁일에..
  [입양의 날]어린 꿈나무 입양 해 키우자!
  스피치 코치 유내경 아나운서,마음대로 ..
  극악무도한 IS국제테러 강력규탄
  미세먼지 대책 마련하라
  중화민국(臺灣·타이완)건국 국경일
지방의회서 시 탄소중립의 ..
 이향숙 (강남구의회 의원 (사)한국환경관리사총연합회 부총재) ..
조직(직장)과 나의 삶에 대..
안병일 (前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청소년..
해가 간다
 2024년, 계묘년(癸卯年) - 갑진년(甲辰年) 2025년, 갑진년(甲辰..
한반도 대한국인 일본 무조..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가산 작문 경제주체 국가자..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탄핵 청문회-무리수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이 130만명의 청원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
독립운동가 10여명 배출한..
사도세자 가르친 삼산 류정원 신위 모신 곳…330여 년 역사 잘 ..
2024년 WalkintoKorea 10..
2024 WRAP-UP: TOP10 POSTS OF WALKINTO KOREA워크인투코리아 선..
패스워드컴퍼니 호남본부 ..
서울 동대문 DDP 창작스튜디오에서 "패스워드컴퍼니 이미진 대표..
연대 용인세브란스병원,첨단 ..
최신 선형가속기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시스템 도입,오늘 봉헌..
침묵의 암,구강암 급증 추세..
구강암 남성 33%, 여성 23% 증가, 흡연자 10배 더 위험해 ..
봄철 미세먼지 기승…피부 건..
미세먼지로 늘어난 실내 생활, 난방으로 피부건조 심해져긁을수..
해수욕장 안전관리 감사-어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여성의용소방대 화재예방 펼..
국제시장 및 부평시장 일대 화재예방캠페인 펼쳐   &nb..
군산해경 사랑 나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정부포상에 군산해경이 ..
김선호 찾읍니다
김선호(13세) 남자      당시나이 13세(현..
이경신씨 찾읍니다
이경신(51세) 남자     당시나이 51..
김하은을 찾습니다
아동이름 김하은 (당시 만7, 여) 실종일자 2001년 6월 1일 ..
강릉 주문진 자연산 활어 인..
동해안을 찾기전에 미리 동해안 자연산 제철 활어를 맛 보실 수 ..
국민 생선회 광어(넙치) 영양..
양식산 광어는 항노화, 항고혈압 기능성 성분 탁월   ..
<화제>온 동네 경사 났..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물 맑은 심..
뽀로로가 아이들의 운동습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
별나무
별나무 아세요?감을 다 깎고 보면주홍 별이 반짝인다는 걸 우..
중부소방서 지하 현지적응훈..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전재구)는 22일 오전 KT중부산지사(통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