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매력 “바다와 어머니” 색의 조화로 구상
새련된 색감보다 코발트블루 분위기 연출

(사진) 우미경 서양화 작가
우미경 그녀는 지금까지 여수와 바다, 여수의 사람과 삶을 중심으로 새로운 인식작업에 몰두해 온 우 작가는 그의 그림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여수의 이야기, 헐벗긴 삶의 무게에 짓눌린 선창가 사람들의 모습, 긴 여로에 시달리고 마침 항구에 접한 하는 배 사람들의 안식을 상징하는 등대 등 진솔하고 소박한 삶의 현장을 만날 수 있다.

세련된 색감보다는 코발트블루의 분위기를 바탕으로 소외되고 헐벗긴 삶의 무게를 재현하면서도 그림의 이미지는 소녀의 감성을 지닌 밝은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다.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때 묻지 않은 삶의 전형을 제시해 온 바닷가의 이야기는 자꾸만 잃어져가는 인간성에 대한 그리움을 재생하여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한 목소리로 전해주었다. 바다와 인간, 자유와 평화와 사랑이 공존하는 대승적인 회화세계를 구축한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작가들보다 늦게 시작한 그림 작업에서 그녀의 보이지 않는 꾸준한 노력은 오랜 인륜을 가진 기성 작가들 보다 장인정신이 깊이가 만나는 인간사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이 전시회의 컨셉 또한 마찬가지다. 자유와 평화와 사랑이 공존하는 그녀의 마감이 바탕이 된 여수의 풍경, 섬과 바닷가, 그리고 바다 게가 가진 인간들 군상의 모습을 솔직담백한 상상력과 적확한 변형이다. 그림은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해석하는 것이라는 그 나름의 미적 경험을 한 차원 높게 형성화한 이번 그림 작업은 그래서 더더욱 정감 있고 호소력 있게 다가온다.
여수바다와 어머니, 그리고 사랑과 평화, 또 하나의 자유.
이번의 그림 작업의 원형도 누가 뭐래도 여수의 사람과 바다 그리고 바닷물의 성형색색으로 승화 시킨 빛에 대한 사랑과 평화 그리고 자유다. 일시적이고 상투적인 조형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감을 발견하는 원동력이 된다.독자와 작가의 소통은 쉽지 않다는 현대미술에서 자칫 식상한 인상이나 포즈로 다가설 우려가 있는 풍경이지만 그녀는 그러한 우려를 한순간에 지워내고 있다. 그것은 의식적으로 바꾸려는 인상이 아니라 사랑과 자유 평화를 질료를 바탕으로 저절로 풀려나온 인상이기 때문에 지협적이고 경직된 리얼리리즘의 공식을 해체하고 보다 확장된 미적 지평을 열어 보이고 있다. 우미경 서양화 화가의 작품 초대전은 지난 5월14일부터 오는 6월 2일까지 여수시 중앙동 해안통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우 작가는 여수여자고(1982년) 졸업하고 용인대학교 회화(서양화)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서양화)졸업, 인사아트센터, 예술의 전당, 앤(N)갤러리, 환 갤러리 등 스물다섯 번 개인전을 가졌으며, A&A 14,12(홍익대학교 갤러리 카페, 서울), 여주전( 예울마루. 여수) VISION 2014 꿈과 사랑 展 (갤러리 가이아, 서울), 미술과 비평 초대작가 展(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서울), 한국 현대미술의 단면 展(인사아트센터, 서울)외 다수 단체전 및 기획전에 참여하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쳐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우 작가는 제2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비구상), 등 각종 미술대전에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서울과 여수를 오가가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우 작가는.“ 결혼해서 아이들을 키우며 자신을 위한 자기개발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뒤늦게 그림 작업에 입문해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외조해준 남편에게 늘 고마움을 잊지 않고있다“ 고 말하고 ” 비록 늦게 시작한 그림 작업이지만 고향 여수에 대한 아름다움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기억으로 남아있는 청명한 하늘, 끝없이 펼쳐지는 푸른 바다, 진달래 분홍빛으로 수놓은 산등성, 붉은 동백 숲 등의 이미지를 단순화하고 색 면 구성으로 발전시키는 자연의 향연으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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