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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사 휴가 중 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
태풍 곤파스가 북상함에 따라 휴가 중인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31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 태풍의 예상진로 등을 보고 받고 사전대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지시했다.
우 지사는 이날 소관 업무별로 재해취약지인 산간 계곡과 급경사지, 공사장, 배수로 등 상습침수지역에 대해 반복 점검 등 순찰을 강화하고, 주민과 관광객 등의 대피를 위한 홍보와 예·경보시스템에 대해서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계속되는 집중 호우로 지하침투보다는 유출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저류지에 대해 모래와 자갈 등을 준설하도록 요구했다.
우
지사는 “태풍이 제주도 서쪽으로 지나갈 때 더 큰 피해가 발생해 왔는데 ‘뎬무'보다 강력한 위력을 지닌 ‘곤파스’ 경로를 보면 1-2일 사이에 제주도 서쪽으로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무원들은 1일부터 비상근무에 돌입,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종합적으로 대처하라”고 주문했다.우지사는 태풍 곤파스의 북상에 따라 휴가를 취소하고 1일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올 들어 가장 큰 규모로 예상되고 있는 제7호 태풍 ‘곤파스’는 1일 제주도 해상을 시작으로 2일에는 한반도 전반에 걸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250km 부근에서 시간당 25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는 곤파스는 중심기압이 97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36m인 중형급 태풍이다.
태풍은 1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2일 오후 3시 서귀포 서북서쪽 약 34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해 한반도에 본격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2일은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며,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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