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어승생 수원지 결빙에 따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개발된 지하수 시설을 활용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김상인 행정부지사 주재로 어승생 수원지 결빙에 따른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어승생 저수지에서는 평소 하루 8600톤의 물을 생산해서 10개 마을, 2377가구, 8600여명에게 공급하고 있으나, 현재 한라산 Y계곡 수원지 결빙으로 인해 어승생 저수지로 유입되는 물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현재 어승생 저수지에서 공급이 가능한 물은 7100톤이나 향후 매일 200톤 정도의 공급량이 감소될 것이 예측된다.
또한 중장기 기상예보에 따르면 2월 중순까지는 겨울철 가뭄이 지속되고 이번 결빙사태가 반복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중산간 지역에 대한 물 부족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태다.
긴급 대책회의는 어승생 지하수 관측공과 봉개동 명도암 지하수 관정을 가압시설 할 경우 하루 최대 1000톤의 물 생산이 가능함에 따라 사업비 3000만원을 긴급 투입해 오늘부터 시설을 보완해서 어승생 배수시설을 활용 공급할 계획이다.
도와 행정시에서 보유하고 있는 급수 가능차량 18대를 총동원해서 고지대 및 중산간 등 급수 취약지역에 우선적으로 급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애월읍 등 중산간 취약지역에 소방차량을 고정 배치해 단수 등에 대비할 방침이다.
오늘부터 수자원본부, 소방본부, 읍·면·동 관계기관 공무원을 중심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수자원본부에 구성하고, 물 공급 부족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997년 겨울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결빙으로 인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도민들에께서도 물 부족 문제를 인식해 '물 아껴쓰기 운동' 적극 동참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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