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17일 지난해 한 달간 부정기로 첫 시범 운항했던 제주∼마닐라간 직항노선이 오는 19일부터 정기노선으로 운항하게 됨으로써 중국, 일본 등 동북아에 머물러 있는 제주기점 국제노선이 동남아까지 확대됐다.
필리핀항공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부정기 시범 운항에 이어 2∼3차례 추가 시범 운항하기로 했던 당초 계획을 변경, 자회사인 에어필리핀으로 주 2회 정기운항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구간 운항계획을 보면 운항 요일은 수·토요일이며, 29일까지는 118석 B737기종 마닐라 오전 7시 15분 출발, 제주 오전 11시 35분 도착, 제주 낮 12시 35분 출발, 마닐라 오후 3시 5분 도착이다.
오는 30일부터는 148석 B737기종으로 마닐라 오전 8시 15분 출발, 제주 12시 35분 도착, 제주 오후 1시35분 출발, 마닐라 오후 4시 5분 도착한다.
이에 따라 필리핀 여행에 나설 경우 종전 인천 또는 김해공항을 경유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되고 필리핀 내에 부는 한류열풍과 함께 제주도가 이들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필리핀 항공은 기내지인 '마부하이 3월호에 제주 주요관광지 소개 및 세계자연유산 등재 소식 등을 자세히 실어 제주 관광홍보를 하고 있다.
한편 오는 12월 15일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주 2회 부정기 운항실적은 18편 2,063명으로 탑승률 73.5%를 나타냈다.
제주도는 제주∼마닐라 정기노선의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도내 각 기관 및 기업·학교 등에 필리핀 출장 및 연수 시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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