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육지부 산림조합․해병대 등 인력 증강, 자원봉사 활발
제주도는 지난 9월 2일 소나무재선충병과의 전쟁 선포, 10.22. 수정된 방제전략을 발표한 이래 , 내년 4월말까지 고사목 완전 제거 목표 아래 방제작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
제주에 지금껏 전례가 없던 작업이라 도내 기술인력과 장비가 취약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도외 산림조합 중심으로 숙련된 전문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 방제작업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안전성과 효과도 높이고 있다.
그간 산림조합의 전문인력을 지원받아 전남 장수․진안조합에서는 구좌읍 일대, 전북 부안․익산 조합에서는 한림․한경 지역, 전남 고흥․영암․영광 조합에서는 조천지역 방제사업장 등에서 작업을 진행해 왔다.
한편 18일부터 30일까지 고흥산림조합 등 17개 조합의 194명을 추가 투입하여 서귀포시 대정․안덕, 제주시 화북․봉개․삼양․아라․오라․노형․외도․애월․수산 등 6군데 미 착수된 지역에 대한 고사목 벌채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현재 작업에 참여하는 총 인원을 보면, 산림조합을 비롯하여 국유림 영림단(10명) 등 전문인력 401명, 읍․면․동에서 접수받은 도내 지원인력 204명, 군․경․공무원과 민간인 자원봉사인력 595명 등이다.
1,200여명의 인력이 하루에 약 3,000-3,500여 그루의 고사목을 제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9월 2일 재선충병과의 전쟁 선포 후 지난 17일까지 총 87,874 그루의 고사목을 제거한 상황이다.
도는, 이런 조치를 통해 향후 초겨울의 눈비 등 기상여건이 악화되기 전에 방제작업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그간 특전사(연 참여인원 469명)․제주방어사령부 소속 부대원(연 참여인원 892명) 등 군인 지원인력들이 제주 도평동․서귀포 대정 등에서 방제작업에 계속 참여하는 가운데, 지난 4일 도를 방문한 황기철 해군 참모총장에게 도지사가 군부대 추가지원을 요청한 결과 지난 15일 포항 제73대대 소속 귀신잡는 해병대 400여명이 내도하여, 도내 방제공사 현장에 본격 투입되고 있다.
소속 대원 200여명은 서귀포․모슬포(대정․안덕) 지역에서, 200여명은 제주시 오등봉․연북로 등 주요 도로변에서 벌채된 고사목의 이동과 그루터기 박피 등 후속처리 작업을 주로 하게 된다.
소나무재선충병의 재발 예방을 위해 나무주사를 주입해야 할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제주에너지공사에서 현물기탁 받은 주사약 4만병을 활용하여 고사목 방제작업을 완료한 각급학교 풍치림, 문화재보호구역, 마을 보호수 및 노거수 등에 나무주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금주 중 학교 등 대상 기관․단체에 배부를 완료하는 한편, 도 자체적으로도 오름 등 100ha에 달하는 지역의 소나무에 나무주사를 실시하게 된다.
도는 특히, 일일 천여명의 인력이 방제작업에 투입되면서 크고작은 안전사고가 생기고 있는 관계로, 작업현장의 안전 관리에 주의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벌채 현장과 이후 작업(운반․파쇄․잔가지 처리 등) 현장을 확실하게 분리시키고,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히 숙지토록 함으로써, 작업과정에서 소중한 인명에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주의깊게 관리감독을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추진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연말까지 고사목 약 15만 그루를 제거할 계획이며, 나머지 7만여 그루는 2차적으로 내년 2월말까지, 추가 발생하거나 누락된 고사목은 4월말까지 제거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이 작업이 효과적이면서도 무엇보다 더욱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향후 도정의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