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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목 시료채취, 국립산림과학원 정밀 검사 결과
지난달 한라산 꽝꽝나무 고사는 겨울철 건조한 기상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가 환경자원연구원 소속 한라생태연구부 등과 합동으로 한라산국립공원 지역 및 산록도로 등 꽝꽝나무 고사지역에 대해 피해목의 시료를 채취, 국립산림과학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같이 8일 밝혀졌다.
조사팀은 피해목의 고사부위가 대부분 상부층에 집중된 점에 주목했다. 이는 지난 2월과 3월 평균 강우량이 예년에 비해 50% 수준인 20mm에 불과했고 해빙기 건조한 바람이 더해져 상층부 잎에 수분공급이 충분치 못해 잎이 마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97년에도 윗세오름 일대 주목들이 꽝꽝나무와 유사한 피해를 입은 적 있으며, 당시에도 해빙기의 건조기후에 인한 기상피해로 밝혀진 바 있다.
이를 토대로 한라산 국립공원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20일부터 29일까지 한라산 동능 최고기온이 -5℃ 이상 온난한 날씨에 의한 수목 자체 수분이동과정에서 3월 3일 갑자기 눈이 내려 기온이 급강하, 수목 상층부 가지가 동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라산 국립공원은 이번 조사에 이어 기타 수목에 대해서도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사례가 있는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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