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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선진화계획으로 중단된 지 2년만에 재개
지난 2008년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이 발표되면서 중단됐던 서귀포 제2관광단지 조성사업이 2년여만에 재추진된다.
제주도는 올 들어 한국관광공사 및 JDC와 제2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따른 업무분담 협의를 거쳐 26일 MOU를 체결, 조성사업을 재개하게 됐다.
이번 MOU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는 각종 인허가의 신속한 처리·투자진흥지구 지정 등을, 한국관광공사는 관광단지개발 노하우 활용 기본설계용역 및 인허가·해외지사 외자유치 등을, JDC는 2010년부터 관광단지 토지매입·개발사업 시행 등을 각각 맡는다.
한국관광공사가 2003년 4월 서귀포시에 제안하면서 시작된 제2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서귀포시 동홍동 미악산 일대 약 238만7000㎡ 부지에 8,037억원을 들여 브티크 호텔, 안티에이징 연구센터. 별장촌 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의해 한국관광공사는 이미 시작된 사업을 제외한 신규 관광단지 개발은 착수할 수 없도록 됨에 따라 전면 중단됐다.
도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사업착수를 위한 일련의 조치가 계속됐던 점을 감안, 계속사업으로 인정해 줄 것을 정부, 국회 등에 수 차례에 걸쳐 건의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며,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가 계속사업으로 인정했다.
도는 이번 MOU 체결로 빠른 시일 내에 세부추진 계획을 확정해 나가고, 제2관광단지를 테마가 있는 관광단지로 조성해 신규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제주관광의 경쟁력 강화와 산·남북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접된 헬스케어타운과 함께 의료특구로 지정해 제주를 동북아의 의료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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