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드려 비옵니다.
청도를 살려 주십시오!청도에 희망과 용기를 주십시오조용하던 청도가 전국의 시선이 집중되어 평생 청도에서 소박하게 살아온 군민으로서 안타까움이 그지없습니다.
지난해 12월 새로운 군수의 취임으로 희망과 설렘으로 부풀어 있던 우리 청도가 이렇게 어려움에 처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어제까지 우리의 이웃사촌으로 이마를 맞대며 소박하게 살아가던 사람들이 갑자기 죄인이 되고 저승길로 떠난 사실에 군민 모두가 말할 수 없는 큰 슬픔과 고개를 들 수 없는 부끄러움에 청도군민 전체가 죄인이 되어 사죄하고 또 사죄하옵니다.
지금 청도의 민심은 너무나 흉흉합니다.
제3, 제4의 사고를 우려하고 염려하는 선량한 농민의 숨죽인 목소리가 들립니다. 혹여나 어제처럼, 그제처럼 우려가 현실이 될까 두렵고 무섭습니다만 마냥 슬퍼만 하고 두려워 숨을 죽인다고 이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가, 어디에서 우리 군민을 살려줄 것이며 도움을 줄 것인가를 찾아보았습니다.
청도를 살려주십시오.
예전처럼 이웃과 오손도손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머리 숙여 간절히 호소 청하옵니다.
예로부터 우리 청도는 길에 떨어져 있는 물건도 주워가지 않는다는 도불습유(道不拾遺)의 아름다운 고장으로 군민의 대부분이 농사일를 생업으로 살아가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입니다.
지난 3년간 군수 선거와 관련하여 많은 사건을 일으킨 청도가 이제는 전국적인 뉴스거리로 등장하는 사실에 객지에 나간 자식들 마저 고향을 지키는 이 부모를 원망하고 있습니다.
또 선후배나 친구들에게도 질타를 당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싸움의 고장, 반시의 고장, 화랑정신과 새마을운동 발상지에서 태어나고 자란 것을 큰 자랑으로 여겨 왔는데 이번일로 인해 더 이상 청도가 고향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저희 자신도 외지에 나가서는 청도사람이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은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모든 것이 청도에 사는 저희들의 책임입니다. 누가 청도를 살려야 합니까 ? 이제 어리석음의 눈을 떠 현실을 바로보고자 합니다.
조상들이 물려준 아름다운 내 고향 청도 땅을 잘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주지는 못할지언정 사람이 살 곳이 못된다는 나쁜 이미지는 남겨주지 말아야 한다는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벌을 받으려면 저희들이 벌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군의 대사를 두고 수수방관한 어리석은 저희들의책임입니다.
혼자서 고통을 삭이다 외로운 길을 떠난 우리의 친구이며 이웃인 고인(故人) 영전에 저희들의 반성과 화합만이 위로가 될 것이라 감히 판단하고 청도군민이 처한 어려움을 눈물로 호소드립니다.
모든 것이 저희 모두의 책임임을 뼈 속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이제는 한 마음으로 화합해야 함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있어 현상의 그늘지고 부정적인 면이 더 두드러질 수 있겠지만 부디 잘못을 뉘우치는 저희들의 마음을 갸륵히 여기시고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더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시옵소서.또 화합 군정을 펼쳐 부자청도를 만드려는 정한태 군수 이하 모든 공직자와 군민의 가슴에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희망적인 소식을 전해 주십시옵소서.
오랫동안 이웃으로 살아오면서 서로를 너무 잘 아는 탓에 다소 서로 시기하고 의견이 상충하는 면이 있으나 이는 더 발전하기 위한 작은 몸짓으로 봐 주십시오부디 군민들이 더 이상 수치의 나락에 빠지는 소식은 끝나고 자존심을 찾고 부자청도 만드는 희망의 싹을 볼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엎드려 부탁드리옵니다.
젓가락도 칭찬하면 춤을 춘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 군민은 질타와 꾸중보다 격려와 칭찬이 절실히필요합니다. 사람이나 집안이 어려울 때나 위급할 때는 우선 도와주고 목숨부터 구하는게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지금의 어려움을 벗어나 군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군정에 희망과 발전의 새 바람을 일으키려는 의지를 가지고 주식회사 청도군을 만들어 가려합니다.
청도만이 가진 씨없는 감을 산업화하여 타 지역보다 잘 사는 부농이 되려합니다.
친환경형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인구가 늘어나는 부자 청도를 만들려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잘 보존하여 자자손손 인정이 넘치는 청도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다시는 되새기고 싶지 않지만 어제의 아픔이 치유의 쓴 약이 되었음을 저희 군민들은 결코 잊지 않을것입니다.
군민들을 오늘의 슬픔과 절망의 나락에서 구해줄 유일한 희망으로 언론사 여러분의 격려와 지원을 기대하고 믿으며 이 믿음을 받아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총보다 칼보다 강한 붓의 힘으로 저희 청도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옵니다.
경북도 도의회 의원 박 순 열 이준호의원
청도군의회 의장 박 권 현 부의장 김 태 수 이 승 율 의원 장 용 기 의원 예 규 대 의원 박 만 수 의원 신 경 숙 의원
청도군 문화원장 박 영 욱 이장연합회장 최 영 수 여성단체협의회장 최 경 혜 새마을부녀회장 김 정 애 농업경영인회장 민 병 부 J.C회장 이 성 혁 J.C특우회장 장 철 원 장애인연합회장 김 준 연 경북지체장애인협회 청도군 지회장 최 종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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