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함 속에 화려함과 세련미를 간직한 전통문양의 향연이 24일 오후 영남대에서 펼쳐진다.
영남대(총장 우동기)는 경북도(도지사 김관용)와 공동으로 오는 24일 오후 6시, 영남대 정문지역에 설치된 ‘천마지문 갤러리’에서 ‘전통문양 패션쇼’를 개최한다.
경북도에서 주최하고 영남대 디자인학부가 주관하는 ‘전통문양디자인콘테스트’ 입상작을 모티브로 문화상품화의 방향을 제시코저 기획됐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199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전통문양디자인콘테스트' 수상작 데이터베이스가 적극 활용된 디자인상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특히 영남대 섬유패션학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의류 40점과 가방 20점은 젊은이들이 손쉽게 즐겨 찾는 면 티셔츠와 최신유행 감각을 살린 롱 티셔츠 및 후드 티셔츠, 젊은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인 가방에 전통문양을 적용시킨 악서세리 등 참신한 아이디어와 패션 감각으로 많은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구·경북 지역브랜드인 ‘실라리안’ 참여업체들도 대거 참여한다. 일례로 안트(머플러), 필립(썬글라스), 우주IND(털장갑, 양말), 대영물산(넥타이), 목화표장갑(코팅장갑), 서도산업(스카프, 손수건), T-3뷰티센터 등이 참여해 지역 패션상품의 가능성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패션쇼 기획에 참여한 영남대 디자인학부 홍창기(38) 교수는 “우리의 전통문양은 상업화, 국제화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OSMU(One Source Multi Use)’의 콘텐츠이지만, 아직까지는 박물관이나 아트샵 중심의 문화상품이나 한복관련 의류, 액세서리, 홈인테리어제품 등 특정한 분야에서만 활용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소비주체의 다수를 차지하는 10~30대의 젊은 계층에 어필할 수 있는 전통문화상품의 개발이 시급하며, 가장 가능성이 큰 분야가 바로 젊은 층을 위한 패션문화상품의 산업화”라고 강조했다.
한편 24일 오후 6시 막을 올리는 ‘전통문양 패션쇼’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축사와 우동기 영남대 총장의 격려사에 이어 전통문양패션쇼 영상시사회, 패션쇼 및 무용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되며, 마지막으로 자선바자회가 열릴 예정이다. 쇼 주최 측은 패션쇼에서 선보인 상품들을 판매하는 바자회의 수익금 전액을 자선기관에 성금으로 기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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