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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결연 10주년…새마을운동, 의료기술 분야 협력 강화
한국디지털뉴스 황경호 기자 = 경북도와 베트남 타이응우엔성이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쌓은 긴밀하고 돈독한 관계를 바탕으로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도청 강당에서 김관용 지사를 비롯해 드엉 응옥 롱 타이응우엔성장, 윤창욱 도의회 부의장, 장주석 경운대 총장, 한·베트남 다문화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타이응우엔성 자매결연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기념행사는 지난 2005년 2월 21일 자매결연 한 도와 베트남 타이응우엔성이 공동 주관했으며,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넘어 새로운 100년의 문을 힘차게 열어가는 것을 상징하는 대북타고 공연을 시작으로 양국 국가연주, 영상물 상영, 문화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문화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도에서는 도립국악단의 전통 부채춤 공연을 펼쳤으며 그간의 교류와 베트남 내 한인동포의 삶을 주제로 제작한 콘텐츠 전시회를 준비했다.
타이응우엔성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소수민족 전통 춤과 악기연주 공연을 선보여 행사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 행사장 앞에는 한·베트남 다문화 가정이 직접 운영하는 베트남 쌀국수와 월남쌈 시식 공간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김 지사와 드엉 응옥 롱 성장은 한 단계 더 개선된 교류협력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를 새로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측은 양국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새마을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새마을운동 연구 및 발전 프로그램에 참여키로 했다.
또 선진 의료기술 확대를 위해 보건의료 분야의 교류를 강화하고 민간의 국제의료 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해양 실크로드를 따라 이어온 문화교류를 계승하고 양 지역의 대표행사에 참여하는 등 문화교류를 확대해 나간다.
이와 함께 양 지역 간의 투자 및 경제교류를 촉진하고 경제인 중심의 민간교류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농촌개발 프로그램 협력 등 농업기술 교류를 적극 추진한다.
김관용 지사는 “베트남은 동남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개발도상국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도와는 오래전부터 해양실크로드를 따라 이어진 문화교류의 전통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 최대 모바일 생산기지인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이 위치하고 있는 타이응우웬성과 자매결연 10주년 기념행사를 공동개최함으로써 베트남 내 경북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고 한·베트남 양국 우호관계를 증진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2005년 타이응우엔성과 자매결연 한 후 새마을회관 건립 및 새마을시범마을 조성, 보건진료소 건립, 초등학교 컴퓨터 보급, 국제병원 설립지원 등의 협력 사업을 꾸준히 이어 오고 있다.
도와 타이응우엔성의 교류협력에 큰 기여를 한 드엉 성장은 기념행사 다음날인 3일 경운대학교로부터 명예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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