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5일 한국 33관음성지 일본인 순례단 첫 방문 기념행사를 불국사로 유치하는데 성공함으로써 향후 대규모의 일본인 관광객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일본인 불교신도들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운영되는 <한국 33관음성지>순례는 2008 한 일 관광교류의 해 를 맞아 관음신앙을 바탕으로 하는 한국의 유명사찰을 순례하는 관광 상품개발을 통해 일본의 불교신도들과 단카이세대(일본 퇴직자) 등을 국내로 끌어들이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특별기획한 관광 상품으로 일본의 西國관음사찰 순례, 四國관음사찰 순례 등의 관광 상품에 연간 80만명이 참가할 정도로 성황리에 운영중인데 착안한 것이다.
한국 33관음성지 순례 는 대한불교조계종에서 觀音聖地로 지정한 불국사 등 국내의 대표적인 관음사찰 33개소를 모두 순례하면 개인별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기복신앙(祈福信仰)이 생활화되어 있는 일본인들이 매우 선호하는 관광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3박4일, 4박5일 등 2개로 구성되어 이 상품은 한국의 지정된 33관음사찰 순례와 방한기간 중 1회의 템플스테이 체험, 주지스님의 설법과 다도체험 등 사찰별로 차별화된 다채로운 테마를 선보일 예정이며 특히, 33개 사찰 완주자에 대한 소원성취 기념품과 인증서를 전달하여 자긍심을 고취하는 등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운영 첫해인 올해 3,000명 유치를 목표로 2009년에는 5,000명, 2010년 이후에는 매년 1만명 규모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한 사람이 5-6회 정도 한국을 방문해야 33관음사찰 순례 완주) 한다.
일본인 140명으로 구성되는 이번 첫 순례단은 오는 6일 일본 후쿠오카를 출발하여 부산에 도착,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의 대표 사찰인 불국사를 시작으로 경북의 은해사, 직지사, 기림사와 경남의 해인사, 통도사, 범어사 등 총 7개의 관음성지를 순례할 계획이다.
특히, 100명의 첫 순례단과 함께 요미우리신문, 닛칸스포츠, PKB마이니치 방송 등 일본의 11개 유력 언론사에서 40여명으로 구성된 기자단을 파견, 순례단을 동행 취재하여 생생한 순례모습을 일본 국내에 전달할 계획이어서 이번「한국 33관음성지 순례 에 대한 일본현지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
한편, 순례단의 첫 訪韓을 맞아 오는 6일 오후 5시 불국사에서 김영일 경북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하여 오지철 한국관광공사사장, 대한불교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장인 종훈 스님 등 주요내빈과 일본인 순례객 100명, 일본취재진 40여명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음성지 현판제막 및 인증서 수여식을 가진 후 경북도가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하고 안압지와 첨성대를 답사하는 신라달빛기행도 체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순례단 방한 기념행사에는 일본의 "큐슈 시코쿠 33관음영장" 대표단이 참가하여 한국의 33관음성지순례 코스 개설 및 순례단 방한을 축하하고, 향후 한․일간 불교문화를 통한 교류 및 우호를 증진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를 갖는 등 향후 발전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訪韓 이틀째인 7일에는 영천 은해사 관음성지 참배와 김천 직지사와 경주 기림사에서 탬플스테이를 통해 한국 전통 불교문화의 진수를 체험한 후 8일에는 통도사 등 경남지역의 관음사찰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 33관음성지 순례상품’을 통한 일본인 순례단 방문은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으로, 경북도는 한국관광공사 등과 협조하여 방한 순례 사업개발의 확대 및 일본현지 홍보활동을 강화함으로써 한국관음성지순례 활성화를 통한 일본인관광객 유치 확대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의 전통사찰 중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으로부터 관음사찰로 지정된 사찰은 불국사, 기림사, 은해사, 직지사, 고운사 등 5개 사찰이다.
한편, 김성경 경북도 관광산업진흥본부장은 “첫 순례단 방문을 기점으로 한국불교문화의 메카인 경북의 위상과 차별성을 집중 부각시킴으로써 33관음사찰 순례단 뿐만 아니라 단카이세대(일본 퇴직자)등의 경북방문 유도를 위한 홍보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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