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회의실서 개최한 은퇴노인복지촌 조성 추진 협의회에서 사업추진 밑그림이 공개했다. 의성군 의성읍 철파리에 전원주택과 체계적인 의료지원 및 여가 문화시설을 갖춘 맞춤형 노인복지마을 만든다는 것이다.
고령친화모델시범사업 일환인 이 사업은 25,000㎡ 부지에 우선 49~82㎡ 정도의 단독주택 50가구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대도시에서 정년퇴직 후 전원주택과 텃밭 등 자연과 더불어 여 생을 보내려는 일반 도시민들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은퇴촌 조성 예정지는 편리한 교통과 쾌적한 주변환경, 고령자 들이 가장 염려하는 의료지원체계가 완벽하게 갖추어질 예정이 어서 은퇴촌으로는 안성맞춤이다. 특히 바로 옆에는 보건소와 요양시설 등을 갖춘 의성건강복지 센터가 자리 잡는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대구에서 승용차로 40분밖에 안 걸린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고령친화모델 시범지역인 의성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은퇴촌 조성에 있어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공감했다.
김영일 정무부지사는 중산층 도시지역 은퇴자들의 유입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건인 정착비용을 낮추기 위한 세금감면 등을 위 해서는 경상북도와 도민들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규석(의성군 노인여성복지과)과장은 “은퇴촌 육성을 위해 서는 입주대상을 구체화 하고 세분화해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 요하다” 며 외부에서 유입되는 은퇴자들이 문화적인 장벽을 극 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장익근(한국농촌공사)팀장은 27일 행정적으로 전략적인 지원이 되지 않고서는 힘들기 때문에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서는 무엇보다도 행정조직과 예산지원이 뒷받침 돼야한다고 조언했다.
정순자 경북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주변 문화시설 확충, 노인 교육프로그램 강화 등과 함께 일자리 주선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다음달 중 경상북도와 의성군, 한국농촌공사 간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 택지만을 조성, 분양하는 것과는 달리 주택 까지 건설 분양하는 사업으로 체계적이고 계획된 전원마을 조 성에 따른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은퇴마을이 조성되면 경상북도의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특히 의성군은 도시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자연경관과 기후, 저 렴한 지가 등 모든 여건을 갖춘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어 이미 고령화에 접어든 농촌의 인구 증가와 지속발전 가능한 '은퇴자 천국'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북도는 올말에 나올 고령친화모델지역 시범사업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초께 공 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