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예술디자인조명의 적극적인 도입에 나섰다.
이제껏 조명은 도시내 가로 또는 공원 등을 밝히는 기능적인 측면이 절대적이었으나 이런 단조로운 기능에서 탈피하여 도시공간의 문화적 가치와 예술적 품위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예술디자인조명을 이용하여 새로운 도시공간을 연출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대한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먼저 세계 야간경관조명의 수도인 리옹시(Lyon, 프랑스 2대 도시)가 오는 12월에 개최하는 리옹 빛 축제(Fete des Lumieres)’에 초대도시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는 리옹시에서 아시아권내 1개 도시를 ‘빛 축제 초대도시’로 물색 중인 가운데, 도시경쟁력이 높고 경제활동이 활발한 창원시와의 교류를 희망한 것으로, 빛 축제 개최장소인 일부지역(콩필렁스 지역: 주거·문화·교육중심의 신시가지)에 창원시와 관내 기업을 소개할 수 있는 홍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홍보는 기업홍보를 병행하여 관내 기업의 친환경적인 생산품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자전거 누비자’ 등을 홍보하는 동시에 빛을 이용하여 세계속의 명품도시 창원’을 예술 미디어 영상 연출을 통해 홍보하게 된다.
시는 리옹시와의 우호증진은 물론, 리옹 빛 축제에 참여한 세계적인 예술조명작품들 중 우수작품을 내년 시 대표축제(진해 벚꽃축제, 창원페스티벌)에 초대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될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세계적인 예술조명 전문가인 알랭귈로(Alain Guilhot)를 창원으로 초청해 통합 창원시 야간경관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자문을 받을 예정이며, 창원시에서 개최하는 축제의 예술조명분야 총감독 제의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허종길 창원시 도시디자인과장은 지난 9월 16일 프랑스 샤르트르(Chartres)에서 개최된 ‘2010 LUCI (세계도시조명연합)세계총회’에 참석하여 ‘지속가능한 도시조명 전략을 통한 도시발전 합의서’인 ‘LUCI 헌장’에 서명함으로써 명실상부 세계적 야간경관 선도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를 통해 친환경적인 도시조명에 대한 기술뿐만 아니라 PLDA(LUCI산하 조명디자이너협회)의 자문, 세계적인 조명기업들(슈뢰더, 필립스, 쏜 등)과도 상호협력과 각종지원을 주고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가 야간경관조명과 관련해 세계적인 도시·기업과의 교류는 세계속의 명품도시 창원 을 만들어 나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으로, 유럽 선진국가들을 상대로 도시브랜드를 강화해 나가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시가 국내 조명산업의 선도도시로 발전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