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포동(동장 김용운)에 이름 없는 기부천사가 나타났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지난 15일 장승포동사무소에 오전부터 이웃돕기 김장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동사무소에 익명의 편지 한통과 함께 쌀(20kg) 5포대가 배달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편지에는 저에게도 배고픈 시절이 있었기에 작은 성의지만 쌀 100kg를 보내드리오니 20Kg는 오늘 헐어서 김장하신 분들과 밥도 해 드시고 나머지는 동장님이 알아서 어딘가에 사용해 주십시오. 별것 아니라 저를 드러내지 않겠습니다만.... 이 늙은이가 신뢰하여 지켜보고 있다는 걸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메모를 남겼다.
편지를 읽은 장승포동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인데 이렇게 관심 있게 지켜봐주시니 고마울 따름 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복지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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