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13일 현재 지난 9∼10일 양일간 기록적인 호우로 피해를 본 관내 침수지역과 피해시설에 대한 응급복구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9∼10일 양일간 진주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는 진주기상 관측상 81년 264mm이후 시간당 최고 55mm, 일일 강우량 평균 334.2mm(진주시 자체 집계)를 기록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호우로 13일 현재 시 관내에는 공공시설 168개소, 사유시설은 주택침수 등 66동, 농경지 및 농작물 침수 2,476ha, 농림시설(하우스) 파프리카 등 16.9ha, 가축 14,221마리(오리 14,000마피, 돼지 220두, 소 1두) 등 총 66억원의 피해가 났다.
시는 지금까지 지수면 용봉리 일대를 비롯한 응급복구 대상 377개소 중 89개소에 대한 응급복구를 마쳤으며 13일 다시 진주일원에 호우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2차 피해를 막기위해 장비 66대(백호 55대,덤프 11대)와 시청 공무원 등 인력 116명이 동원되고 사유시설 복구를 위해 공군교육사령부와 8962부대 장병 151명이 동원되어 폐사된 오리 및 농경지 복구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2일까지 시청 직원과 8962부대 장병, 공군교육사령부 장병 등 343명의 인력과 더불어 백호 242대와 덤프 53대, 마대와 잡석 등의 자재를 투입한 가운데 대곡면 덕곡마을 일대를 비롯한 관내 전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려 왔다.
시는 또 이와 함께 수해침수지역 전염병 발병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소독 및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지난 10일부터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침수지역 농기계 순회수리도 오는 15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공시설에 대한 응급복구는 이번 주 중에 마무리 하고 항구복구를 위한 예산확보와 사유시설 정밀조사에 따라 단계별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히면서 재난극복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시는 이번 집중호우에 대비 수차례의 사전 예찰활동과 재해 관련부서 및 전 읍면동 직원 1/2 비상근무 실시, 지난 10일 재해대책상황실에서의 실과장 대책회의 등 매일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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