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은 1일 오후 4시 시천면사무소에서 관내 토종벌 사육농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이명렬 과장을 초청해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 산청군 제공>
이날 교육은 지난해 전국의 토종벌을 집단 폐사시키며 토종벌 농가에 큰 피해를 준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의 예방법을 농가에 홍보하고 교육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종벌 괴질로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의 애벌레가 번데기로 변태되기 전에 말라죽게 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지난해와 올해 전국적으로 발생해 토종벌의 95% 이상을 폐사시키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이번에 찾아낸 예방법은 벌통을 재래식에서 현대식으로 교체한 뒤 일정기간 여왕벌의 산란을 중단시켜 애벌레에서 증식하는 낭충봉아부패 바이러스를 없애는 방법으로 전국의 토종벌 농가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기술교육과 실습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산청군은 지난해 말부터 3-4개월 동안 전국을 휩쓴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으로 720여 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17,729군의 토종벌 가운데 17,264군이 폐사했으며, 이번 예방교육을 계기로 피해농가에 종봉 구입비 3천만원을 지원 토종벌 생산기반 복원과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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