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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표지표 부착 대구 3년째 방류
진해만으로 돌아오는 대구자원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박종일)와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소장 조기채)는 대구의 서식수온과 회유경로 등의 생태학적 연구를 위해 2월 28일에 거제도 외포 앞바다에서 대구에 인공위성으로 정보 수신이 가능한 전자센서가 내장된 소형 전자표지표(Pop-up archival tag)를 부착하여 방류했다.
전자표지표 부착 대구는 2011년과 2012년에도 같은 시기에 거제도 외포 앞바다에서 방류되었으며 2011년 대구는 거제도 외포 앞바다에서 독도를 향하여 북상하다가 독도 남방해역에서 다시 남하하여 부산과 일본 오끼제도 중간지점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2년 대구는 동해안으로 이동한 2011년의 개체와 달리 대마도 남서해역에서 장기간 머문 것으로 파악되어 수온변화에 따른 수괴 변화가 대구의 분포 및 회유경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에는 6개월과 12개월 후에 자료를 수신하도록 설정된 전자표지표를 부착한 대구 2마리를 방류하여, 2011년과 2012년의 결과에 이어 보다 정확한 대구의 회유 경로가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자표지표 외에도 2010년부터 재래식 표지표(노란색 5cm 플라스틱 및 노란색 18cm 줄)를 부착한 대구를 총 185마리를 거제도 외포 앞바다에 방류하였다. 재래식 표지표에는 고유번호 또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전화번호를 기재하여 방류된 대구가 다시 잡혔을 경우 신고할 수 있도록 홍보포스트와 어업인 간담회를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한편, 진해만 대구는 2003년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2009년 다소 감소하다가 2012년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어획된 수량이 400,000마리를 넘어서 어획량이 감소했던 1980대 이후 최고로 어획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에서 대구자원관리를 위해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수정란 방류사업이 해양환경변화와 더불어 대구어획량 증가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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