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기계류, 기계부품 등을 생산하는 ㈜매트론 등 경쟁력 있는 도내 중소기업 9개사가 참가한 ‘2013 남미 기계부품 무역사절단’이 지난 11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현지 바이어가 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칠레 인구 1,740만 명 중 구매력을 갖춘 인구 700만 명 이상이 거주하며 국내 소비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 산티아고에서 개최된 이번 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들은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한국산 기계류와 부품에 큰 관심을 보여 65건의 상담을 통해 4700만 달러의 상담실적과 1200만 달러의 계약추진 을 했다.
건설기계인 롤러원형기, 망치쇄석기를 생산하여 수출하는 고려정공(대표 장세정)은 현지 코트라를 통해 발굴한 바이어와 수차례 사전 상담과 시장 조사로 이날 36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무역사절단에 참가한 ㈜매트론 김현식 대표는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유망 바이어를 확보하는 등 남미시장 교두보를 마련하고 엔저와 유럽경기 침체 등 어려운 시기에 수출선을 대체할 시장을 확보한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히며, “바이어의 요구사항에 성실한 대응으로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절단을 총괄하고 있는 장태용 도 국제통상과 수출담당사무관은 “칠레는 우리나라(2004년)를 비롯한 60개국과 지역무역협정(FTA)을 체결했고, 환태평양협력체제(TPP, Trans-Pacific Partnership)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어 실질 관세율은 1%미만이며, 2004년 4월 1일 한칠레 FTA가 발효된 이후 2012년 기준 무관세 적용 품목수는 76% 수준으로 2017년에는 99%까지 확대될 예정으로 한국산 기계부품의 가격경쟁력도 다소 강화되어 칠레 시장진입이 용이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무역사절단은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오는 13일 수출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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